glekang.com
my life, but a game
SEARCH BLOG | TAGS

'평택'에 해당되는 글 1건

[글강, 2006/05/07 02:44, Life]
언제나 그랬다.

명령을 내리는 자들에게는 한톨만큼의 영향, 혹은 위험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언제나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들과,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는 이들이 충돌하곤 했다.




생존권을 위협받는 이들이 필사적인 자세로 투쟁에 임하게 되고 거기에 결국 폭력이 수반되고 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평화적 시위니 합법적인 해결책이니 떠들어대는 이들은 많지만... 글쎄다. 과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그런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일까?
그들의 말빨은 대부분 그럴싸하다. 그럴 수 있을만큼의 지식은 이미 쌓았을 것이라 믿는다. 그렇기에 더더욱... 그들은 결국 '매우 힘들거나 불가능하다는 것은 알지만'이라는 첨언을 애써 무시하면서 그런 소리를 지껄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생존권을 위협받는 이들이 폭력으로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려 드는 것은 분명 불법이다. 하지만 나는 그 '법'이 과연 국민의 생존권을 최대한 보장해 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하겠다. 행정부가 의지를 관철하려 들고 그것이 '일부' 국민의 의견과 상충될 때, 법은 언제나 행정부의 편을 들게끔 조직되어 있으니까.

행정 대집행법이라는 미명 하에 정부가 폭력배들을 고용하여 국민을 밀어내는 것은 합법이다. 대추리에 군대가 투입된 것도 합법이다. 합법의 이름 하에 행정부는 얼마만큼의 폭력을 동원할 수 있는가!!! 하지만 거기에 국민이 대항하면 그건 불법이다. 이보다 더 아햏햏한 상황이 있을까.



용역 깡패는 좀 논외로 치고 보자. 전경이나 군인의 존재 가치는 상부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에 있다. 물론 쿠데타같은 개잡질에는 저항할 권리가 있지만... '합법'적인 명령에는 당연히 복종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이 체제가 무너지면 국가가 행사할 수 있는 폭력이 무너지는 것은 둘째치고, 국가라는 이름 하에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최종 방위 수단이 붕괴된다. 이 시스템은 당연히 정상적으로 가동되어야만 한다.

그렇기에 대추리에 투입된 이들, 그리고 저항하는 국민에 의해 부상당한 이들에게는 죄가 없다. 그들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을 뿐이다. 이들을 비난하려 들면 앞서 언급한 시스템이 무너져 버린다. 이건 충분히 경계할만한 일이다.



결국 비난받아야 할 이들은 누구인가.
합법의 이름으로 국민을 향한 폭력을 지시한 이들은 누구인가.
대추리의 주민들이 부상당하게끔 만든 것은 누구인가.
대추리에 투입되었던 군인들이 부상당하게끔 만든 것은 누구인가.

언제나 그랬다.

비난받아야 할 자들에게는 한톨만큼의 영향, 혹은 위험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언제나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들과,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는 이들이 충돌하곤 했다.




그리고... 요즘 들어 종종 보이고 있는 새로운 여론의 조류랄까. 패러다임이랄까. 대응 논리랄까. 혹은 세뇌랄까.

파릇파릇한 나이의 전경과 군인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얻어맞아야 하는가? 이런 상황에서 과연 '폭도'들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단 말인가?
이런 의문을 경계하고 싶다.

까라고 하길래 충실히 깐 댓가로 부상을 당한 전경과 군인들에게는 '당연히' 죄가 없다. 그럼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자기 자식 또래의 청년들에게 죽창을 휘두른 이들에게는 얼마만큼의 죄가 있을까?



다시 한번 묻는다.

비난받아야 할 이들은 누구인가?

광주에서도, 평택에서도... 그들은 언제나 같은 위치에 있었다.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들과,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는 이들이 서로의 '목숨'을 담보하는 것을 바라보기만 하는 저 높은 위치에서.

하지만 왜 우리는 아직도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들을 동정하거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여 부상당한 이들을 옹호하며 상호 비방하는 수준에서 머물러 있는가?



ps. 그리고 다시 한번 묻노니. 언론은 어디에 있는가?
Trackback Address :: http://glekang.com/trackback/227
Tracked from 민주통신 블로그 | 2006/05/07 11:55 | DEL
"노무현 대통령님, 그깟 반미 좀 하면 어떻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모든 사람을 잠시 속일 수는 있다. 몇몇 사람을 계속해서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항상 속일 수는 없는 일이?
미디어몹 | 2006/05/08 08: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강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글강 | 2006/05/08 09:46 | PERMALINK | EDIT/DEL
엄 -_- 넹 ;
랄라 | 2006/05/08 08: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딴지아닌 딴지를 겁니다. 글강님이 지적하신 바는 새롭다기 보다는 늘 있어왔던 패러다임입니다.... 언제 저항하는 국민들이 '폭도'가 아닌 적이 있었던가요...?
글강 | 2006/05/08 09:46 | PERMALINK | EDIT/DEL
국민이 폭도로 매도당하는 것이야 언제나 같았죠.
다만 별도의 기만 행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국민들을 폭도로 정의하고, 공권력에 대한 동정 심리를 자발적으로 유포하는 것은 유독 요즘 들어 두드러지게 보이는 듯 싶습니다.
압바스 | 2006/05/08 09: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상하군요.
이번에 대추리에서 누가 생존이 불가능해서 시위를 했답니까.
글강 | 2006/05/08 09:51 | PERMALINK | EDIT/DEL
그 땅에서 쫓겨나는 사람들이지요.
시위하는 사람들 중에는 반미꾼(?)들의 수가 더 많으네 어쩌네 말이 많지만... 정작 평생 살아온 땅에서 쫓겨나게 되고, 토지를 소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별반 보상도 받지 못하게 되는 사람들이 그 수가 몇명이 되든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이 시끄러움 속에서 축소되는 것만 같아 안타깝습니다.
압바스 | 2006/05/08 12:01 | PERMALINK | EDIT/DEL
잘못된 접근법인데요. 의도적인 것 같군요.
타 지역과의 보상액 차이를 따져보세요. 지금 누구도 대추리에서 생존권 얘기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후하게 보상 받은 편이고 일부는 돈 더달라 얘기하고 있고 일부는 돈이고 뭐고 필요 없다고 얘기하고 있죠. 땅 없어서 보상 대상이 아닌 사람도 돈 받았습니다.

결국 일부 주민들 입장에서 살던 곳을 떠나 실향민 아닌 실향민이 된다는 것 뿐인데 지금도 이나라에서 각종 개발 사업 등으로 숱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이 동내가 특별 대접 받아야 될 이유는 없어 보이네요. 정치적 선전을 빼면...
(par)Terre | 2006/05/08 12:20 | PERMALINK | EDIT/DEL
그 실향민 아닌 실향민을 누가 만들었습니까?

보상요? 잘 살고 있는 사람들 돈 쥐어주고 나가라고 하면 참 기분 좋겠습니다.
글강 | 2006/05/08 12:30 | PERMALINK | EDIT/DEL
평택이 유독 부각되면서 특별 대접받게 되는 것이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다른 지역이 부각되지 않는 것이 더 잘못된 것이겠죠.
이슈 파이팅이 평택을 중심, 혹은 시작으로 해서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다면 그 쪽이 더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압바스 | 2006/05/08 16:36 | PERMALINK | EDIT/DEL
무슨 허접한 소리들인지.
그럼 이시간부로 원주민 이주가 필요한 모든 사업은 올 스톱입니다.
각종 재개발 포함해서. 한명이라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업을 접어야겠군요. 저도 흡사한 이유로 고향을 떠났지만 여기 있는 분들 자신의 정치적 목적으로 너무 억지부리는게 뻔히 보이네요.

논점들이나 제대로 잡으세요.
글강 | 2006/05/08 17:21 | PERMALINK | EDIT/DEL
압바스님의 생각을
"개발을 위해 원주민 이주가 필요한 경우, 조율에 실패하고 반대 의견으로 '소요'가 일어난다 해도 이를 공권력으로 제압하며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옳다."
라고 이해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요? 그렇다고 하신다면 그건 전형적인 개발 논리일 뿐이라는 대답밖에 드릴 수 없군요.

아울러 제게 반미에 대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으레짐작을 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이 글 어디에도 미군기지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반미를 테제로 잡고 있는 글들은 이미 많고,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의 논점은 그 쪽이 아닙니다.
압바스 | 2006/05/08 18:08 | PERMALINK | EDIT/DEL
당연하지요. 그게 지금 정부, 국회, 법원에서 결정한 바 아닌가요. 민주주의 3권을 부정하시면 할말 없고요.

이런게 개발논리라면 당신이 얘기하는 것은 방종논리입니까? '다수가 합의해도 나는 내 멋대로 살련다.'
구성원 100%가 만족하는 결정이 유사이래 있었나요? 만장일치 집단은 전 세계에 딱 하나 밖에 없지요. 얘기를 자꾸 이상한 쪽으로 끌고 가시네요.
글강 | 2006/05/08 18:51 | PERMALINK | EDIT/DEL
그들에게 주어진 결정권은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닙니다.
당연히 그 결정에 의문이 제기되거나, 혹은 자신의 이익과 상충되는 경우 저항할 수 있지요. 이것이 어떻게 3권의 부정으로 이어지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오히려 결정권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승복은 저 만장일치 집단이 내세우는 '당이 결정하면 우리는 한다'에 더 부합하지 않나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희생되는 입장이 되니 '당연히' 저항하는 소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의 문제는 명쾌한 대답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만...

평택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모습은 결코 소의 저항에 옳게 조율하는 자세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대추리 주민들을 몰아내는 것이 과연 '대'를 위하는 일인가에 대한 의문도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지만... 이건 결국 반미 이야기로 흘러가게 될테니 끊죠 ~_~)

그리고 애초에 제가 본문에서 언급했던 문제는 '결정권자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는 이들에 대한 동정 심리를 약자에 대한 공격 논리로 사용하지 말라'라는 부분이었습니다만... 흐음. 흘러흘러 좀 멀리 왔군요 ㄱ-
오오오옷 | 2006/05/08 12: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론"의 위치를 찾는것은 꽤 좋지않은 해결방법이라고 봐요.

저도 읽을 계획이긴 하지만, 촘스키의 미디어 컨트롤을 읽을 예정입니다.

전부 같은거 같아요. 젤 나쁜놈-나쁘다고 생각되는 놈-은 그 위에 있는 사람들이겠죠. 착한사람은 없는거 같아요. 저도 말이죠.
오오오옷 | 2006/05/08 12:24 | PERMALINK | EDIT/DEL
촘스키의 미디어 컨트롤을 읽을 예정입니다.

-> 촘스키의 미디어 컨트롤을 읽어보실것을 추천합니다

라고 수정해야겠군요.
글강 | 2006/05/08 12:38 | PERMALINK | EDIT/DEL
읽어보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억측일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다 나쁜 놈이다'라는 식으로 접근하게 되는 마키아벨리즘(?)은 촘스키에게서 찾아보기 힘들 듯 싶습니다만 -.-
오오오옷 | 2006/05/09 06:00 | PERMALINK | EDIT/DEL
위 2줄 따로 아래 2줄 따로... ㅈㅅ 이쁘게 안적어놧음
아씨바 | 2006/05/08 15: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광주하고 대추리하고 비교를 하냐. 어처구니 없네.
글강 | 2006/05/08 17:24 | PERMALINK | EDIT/DEL
광주에서 시민들을 학살한 군인들도 결국 명령을 받고 그걸 수행했을 뿐, 그 와중에 부상당하고 죽은 군인들도 많지 않느냐. 그러니까 빨갱이 놈들은 좀 닥쳐라.

라는 해괴한 결론과, 현재 평택에 투입된 전경/군인들을 대상으로 일어나고 있는 동정론이 이끌어내는 해괴한 결론은 거의 완전히 일치합니다.

제가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바는 이런 분위기 자체를 경계하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광주와 평택은 같습니다.

단순 비교로 '광주나 평택이나'라고 썰을 풀기 시작한다면 물론 각론들이야 얼마든지 달라지겠습니다만 :)
Pado | 2006/05/08 16: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강님의 의견에 100% 동의하는 편이지만.... 이번 건에 있어서 이른바 '좌파 실천 운동 그룹' 들의 행태는 분명히 지켜야 할 선을 한참 넘었습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글강님과 같은 생각들이 묻힐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 링크를 보시면 약간 어이가 실종됨을 느끼실겁니다.
http://www.defence.co.kr/bbs/data/divisioncp/Riot2.gif

글강 | 2006/05/08 17:27 | PERMALINK | EDIT/DEL
올려주신 링크는 접근이 안되는군요 ;ㅁ; 다만 어떤 내용일는지는 대충 감이 잡힙니다.

좌우 어느 쪽이든 한 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치면 결국 시야는 똑같이 좁아지게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런 내용이 아니었을까 싶군요 =_=;
ezez | 2006/05/08 17: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이 압바스!!
니 통장에다가 돈 두둑히 넣어 줄테니깐. 이제 미몹에서 그만 떠들고 나가게.
됐나?
꼭 넣어라 | 2006/05/08 17: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ezez 망할놈아 평택사람들만큼만 넣어주면 영원히 니 영역에서 사라져 주마.
니 같은 놈 때문에 대화가 사라지는거다.
꼴통아.
글강 | 2006/05/08 17: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머나 싸움은 환영 -.-/
압바스 | 2006/05/08 18: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ezez/
쯧쯧...
오오오옷 | 2006/05/09 06: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런거 올라올때 나는 생각이지만.... 형도 유행을 많이 타는군요. ㅋㅅㅋ
글강 | 2006/05/09 09:51 | PERMALINK | EDIT/DEL
유행?
오오오옷 | 2006/05/10 00:54 | PERMALINK | EDIT/DEL
머... 사실 황우석이야기같은거 안올라올거같았어요 형 블로그에는... ㅋ ㅎㅅㅎ ㅋ ;;
글강 | 2006/05/10 01:12 | PERMALINK | EDIT/DEL
대학 내내 펑펑 놀기만 했다 쳐도 어쨌든 전공은 사회학입니다 ㄳ
(par)Terre | 2006/05/09 18: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뭐.. 자기가 서 있는 곳이 정도라고 생각하면 정도인거죠.
헌데, 내가 잘 살고 있는 와중에 "개발"을 명목으로 이주/정착/생계유지를 위한 확실한 보상이 없다면 정부고 뭐고 대항해야죠.

+1. 문제는 대추리 주민들이 아닌 외부에서 흘러들어온 "어중이떠중이"들.
노엥 | 2006/05/11 03: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번 대츄리는, 미군기지가왔다갔다 하는 것을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시민단체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가 갑자기 등장하면서 여론이 급격히 이상해졌는데, 정작 목숨걸고 시위하는 사람들은 주민들이 아닌 시민단체가 되어버렸고, 주민을 위한 이 아니라 반미를 위한 난장판에 지나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지역에서 떠나고 싶지 않는 사람도 분명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사회가 이기로만 이루어질수는 없는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고집을 피워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는 약간의 피해는 감수해야 하는것입니다. 물론 무조건 공공을 위해 자신을 바쳐라 가 아니라 어느정도 피해 감수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한발 물러서는 것이 더 좋은 처사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사소한 피해 혹은 다른사람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신의 이기를 지키려고 고집만 부린다면 그런 사람에게는 주변인 이나 국가 자체가 소용이 없습니다.
"사회는 홀로 사는 곳이 아닙니다."
글강 | 2006/05/11 10:03 | PERMALINK | EDIT/DEL
소수에게 '공익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라'라고들 쉽게 이야기하고, 소수가 저항하면 그걸 또 이기심, 혹은 NIMBY로 쉽게 몰아가는 '타인의 시선'이 무섭게 느껴지는건 저만의 느낌일까요?

하물며 소수에게 손해를 강요하는 수단으로 합법이라는 허울좋은 이름 하에 국가가 활용할 수 있는 온갖 폭력들을 너무나도 손쉽게 동원하는 것 자체를 오히려 찬동하는 시선들이 무섭게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느낌일까요?

심지어 '타인의 시선'은 합법적 폭력 행사의 '도구'들이 흘리는 피에만 동정표를 몰아주고, 그 피를 소수에 대한 대항 논리로 사용하고 있지요. 이런 분위기가 무섭지 않으신가요.

공익을 위해서라... 글쎄요. 제 3자에게는 모범적인 답안이겠지만, 직접 손해를 강요당하는 사람에게 '공익을 위해 참아라'라고 하는 것이 과연 옳은 대처 방법인지, 그 사람이 반발하는 것이 올바르지 못한 처신인지, 다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폭력이 동원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고개를 내젓게 됩니다만.
글강 | 2006/05/11 10: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미몹질 하다가 훨씬 정리가 잘되어 있는 글이 마침 메인에 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http://www.mediamob.co.kr/MediaMob/Article_Read.aspx?MainArticleID=21295
제 부족한 잡설보다는, 이 분의 이 글을 보시는 쪽이 현 상황에 접근함에 있어 가치 판단의 문제가 가지는 의미를 정립하기에 더 도움이 되겠군요 :)
Name
Password / Secret
Homepage






BLOG main image

«   2010/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전체 (275)
Life (154)
Game (121)

넹~ ㅇㅅㅇ
글강 07/27

한마디 - 잠언箴言
고어핀드의 망상천국 2009
왕멀의 생각
wangmul's me2DAY 2009
새해 덕담 - 진정한 위로
고어핀드의 망상천국 2009
실패한 스쿼드 게임 '블..
게임을 만드는 한사람의.. 2008
한마디 첨언하자면.
하이얼레인의 얼음집'▽.. 2008

SharedSHELL

Tattertools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