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kang.com
my life, but a game
SEARCH BLOG | TAGS

'서른살'에 해당되는 글 1건

[글강, 2006/11/13 19:38, Life]
이제 겨우 서른살 진입하는 주제에 나이가 많아봤자 뭐 얼마나 많다고 이딴 글을 끄적거리냐 싶지만서도...

나름 쇼크였던지라 그래도 꿋꿋이 끄적.



사실 서른살 뭐 까이꺼 숫자일 뿐이지 -_-a

20대 초반에는 29살이 되면 세상이 막 포스트 어포컬립스로 보일 줄 알았는데 정작 29살이 끝나가는 이 마당까지 세상은 그냥저냥 달라 보이는 것이 없다.

신체적 변화가 얼마나 있겠냐... 싶었던 부분도 역시나. 흠냐. 배가 좀 나온다는 것 정도? -_-;;; 뭐 여기저기 뻐근하고 그런거야 운동 부족이지 나이탓이라 부를 수는 없지 oTL

그래서 평온하게 서른살을 맞이하려던 찰나...

대략 2년만에 노래방을 갔다. 이게 얼마만이더냐 노래방이라니.

그러고 보니 유사 업체(?)로 비디오방이라는 곳은 가본지가 어언... 5년 넘은거 같은데?

암튼 노래방을 가서리... 노래 책자를 펼친 순간!

... oTL 아는 노래가 없어 oTL

아 아 뭐 그럴 수도 있지. 워낙 가요에 관심이 없다보니 ㄱ- 아직도 8~90년대의 때려라 부숴라 지지징 지지지징 당나라 당나라를 듣고 있으니 노래방이랑 안친할 수는 있겠지만서도...

충격을 받은 부분은 벽을 봤을 때 -_-

... 다들 알다시피 노래방의 벽면에는 '애창곡 메들리'같은 타이틀을 달고 옛날 노래들이 50곡 정도 붙어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x진 미디어에서는 '애창곡 메들리' 옆에 '3학년 2반 애창곡'이라는 것을 따로 뽑아서 붙여놓는 모양... 그런데... 그런데...

그 애창곡 리스트에 있는 노래들이 전부 익숙해 oTL

심지어 정말 다들 '애창곡'이야 oTL

노래 책자를 볼 필요도 없이, 그냥 그 리스트만 보면서 부르면 돼 oTL

이 무슨 ㅇ밓ㄻ아ㅣ할ㅇㅁ힐ㅇ맣ㅇ맇ㅇㅎ이힝힘ㅇㅀ 앗흥 노래방에서의 새로운 경험인가 ;ㅁ;

... 아아 이런 해괴망칙한 방식으로 나이를 느낄 수도 있군하 ㄱ-

쇼크의 하루였음 ; 쿨럭쿨럭 ;



그리고 잡담. 이 잡설로써 Life 카테고리의 찌질거림만 6연타.

나날이 Game 카테고리의 헛소리는 줄어간다 ㄱ-

이유는...

1. 시간이 없다! 라는 핑계. 음하하하.

2. 사실 다양한 주제로 끄적거리기는 하는데... 언제나 반쯤 쓰다가 날려 버린다.

2-1. 개발자 블로그 돌아다니다 보면 사실 나오는 이야기들은 비슷비슷하다.
나보다 훨씬 잘 정리해놓은 글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보니... 정작 그렇게 잘 정리되어 있는 주제를 굳이 내가 한번 더 끄적거릴 이유가...? 그래서 끄적거리고 있다보면 '아 이거 어느분 블록에 이미 정리되어 있던...'이라는 깨달음과 함께 캔슬 ㄱ- 이 짓을 계속 하게 된다.
... 그러니까 대략 사람 생각은 거기서 거기, 혹은 내 생각에 창의성이 엄청나게 감퇴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듯한 ;

2-2. 뭘 모를 땐 용감하게 막 써제낄 수 있다. 실제로 지난 Game 카테고리의 글들을 내가 보고 있자면 낯뜨거워지는 헛소리가 졸라 많다.
쪼오끔이라도 뭘 알게 되면(혹은 뭔가를 안다고 착각하게 되면), 그 뭔가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힘들어진다.
'A는 B다'라는 문장 하나를 쓴다고 치면, 예전에는 그냥 용감무식하게 그대로 써제꼈는데...
지금은 'A가 B가 될 수는 있지만 그러려면 C의 영향을 받아 D로 파생된 후, 다시 E와의 작용을 거쳐 B가 된다. 하지만 이 때 F라는 예외 사항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G라는 사이드 이펙트를 야기할 수 있다.'라는 연상이 머리 속에서 주르르륵 이어지면서 -_-a 그냥 관두게 된다 oTL
즉 발전이란...
용감무식 -> 어설프게 뭔가를 알아서 혼란스럽고 조심스럽기만 함 -> 달관하야 한문장의 화두를 툭툭 던질 수 있게 되지만 용감무식과는 내공이 다른 단계
...를 거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아님 말고 ㄱ-), 아직 달관에 도달하지는 못한 상황에서, 용감무식은 그래도 좀 벗어난 듯한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나 할까나... -ㅅ-

2-3. 정리가 아니되어서.
요즘 심심풀이로 머리 속에서 굴리고 있는 화두가 몇가지 있기는 한데...
이걸 가지고 끄적거려 보려는 시도를 꽤 여러번 했었으나... 내 머리 속에서도 결론이 나지 못한 이야기를 글로 써봤자 잡문. 그래서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쯥. 뭔 짓이여 이게.

...

... 뭐 이래놓고는 또 언젠가는 Game 카테고리에 후회할만한 잡문을 찌질여 놓겠지 ;



아악 근데 이 잡문이 또 AllGD.net에 올라가게 될테니 낭패 oTL

이렇게 잡문만 끄적여 놓을 바에야 차라리 탈퇴를 할까 ;;;
Trackback Address :: http://glekang.com/trackback/255
Minax | 2006/11/13 21: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하. 글강님은 정말 일면식도 없는 사이지만 언제 한번 만나 소주라도 한잔하고 싶은 분입니다. 어찌나 저하고 비슷하신지. 이번 포스트도 하나하나가 애절하게 동병상련을 느끼게 되네요, T.T
글강 | 2006/11/14 00:05 | PERMALINK | EDIT/DEL
쿨럭 ;;;
설마 '같이 늙어가는 처지로 대동단결'이 되는 걸까요 ;;;
kall | 2006/11/13 22: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노래방책을 뒤에서 부터 펴도 아는 노래가 있던데요 ^^
대부분 리메이크..곡이지만 말이죠 ;;
(덕분에 리메이크 열풍을 꽤 반겼던..)
글강 | 2006/11/14 00:06 | PERMALINK | EDIT/DEL
흐아아아아아아앙 ;ㅁ;
리메이크... 리메이크... 물론 도전해봤죠.
... 박자를 못따라 가겠더군요 oTL
히요 | 2006/11/14 00: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같이 늙어가는 처지로 대동단결...
니마 저는 20대를 2년쯤 더 즐길수 있으니 내후년쯤에 같이 대동단결 합세다.
글강 | 2006/11/14 10:40 | PERMALINK | EDIT/DEL
훗 훗 훗 20대는 인생의 풋사과 ( --)
렉곰 | 2006/11/14 09: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AllGD.net에서 무슨 분류로 되있을까 찾아봤는데, 잡담 분류에 있을줄 알고 잡담을 먼저 뒤졌는데 없더군요. 그래서 다른 분류를 열심히 뒤졌는데 이게 왠걸. 없는겁니다. 검색을 하면 나오는데 말입니다.

llOrz 분류가 안된 글도 있었던가요 ...
글강 | 2006/11/14 10:41 | PERMALINK | EDIT/DEL
엄. 분류가 안되어 있다면 차라리 다행이네요 ;;;
고어핀드 | 2006/11/14 10: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노래방에서 부를 노래가 없으시거든 태평성대를 노래하소서 낄낄낄 =3=3
글강 | 2006/11/14 10:41 | PERMALINK | EDIT/DEL
... 그 태평성대 넘흐 오래 써먹는 것 같지 않3? ㄱ-
(par)Terre | 2006/11/14 10: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래서 노래방에 가면 늘 부르던 노래만 부른다지요 :)
글강 | 2006/11/14 10:42 | PERMALINK | EDIT/DEL
... 그렇죠 oTL
이승환 9집이 나왔더군요 ; 간만에 가요를 들을 일이 생기긴 했네요 :)
정시퇴근 | 2006/11/14 10: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강님도 서른 무렵이시군요 -0-; (글강님 블로그에는 한 반년전부터 왔었는데 첨 인사드리네요..)

공감이 갑니다. 허허허..

이글루스 였다면 이오공감으로 뽑혔을지도 ^^;;

글강 | 2006/11/14 10:44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용 :)
... 어째 이 포스트는 점점 '같이 늙어가는 처지로 대동단결'이 되어가는 듯 싶네요 쿨럭 ;
이오공감같은 데에 올라갔다가는 전국의 30-1달반 들의 절규가 이글루를 허물지도 ㄱ-
하이얼레인 | 2006/11/14 11: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님하보나 나이는 적으나 관련 삽질은 좀 더 많이 했으므로 신빙성이 조금이나마 있다고 생각되는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하여 조금 건방질지 모른다는 걱정을 감수하고 말씀드리오면,

1. 노래방에 가기 전엔 당근 노래방 사이트에 가서 부를 노래를 검색해서 전화기나 PDA나 수첩이나 노트북에 적어서 가야점 님하 매너효. 그리고 가급적 태진을 이용하삼. 인터넷은 넓고 정보는 많심. 그리고 태진 노래방엔 쓸만한 옛 노래가 많아염.(자 금영파의 반격 기다립니다!) 적어도 0083 오프닝은 있단 말이죠.

2. ...저도 그렇게 쌓인 글이 "조낸 많이"있는데, 경험상 내린 결론은 - 그냥 지르는게 좋더이다. 어차피 "건설적인 논의를 할 의향"이 있고 동시에 "찌질한 분들을 상대할 수 있는 공력"만 되시면 다른 분들과 이야기하면서 생각을 고쳐나가거나 정리해나가는게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되더이다. 인생선후배 분들의 조언이 꽤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라고 하지만 저도 조낸 쌓인 미완성 글이 많아서 골치아파 죽으려는 차.. 먼산)

3. 제 선배님들중 많은 분들이 74~75년생 분들이시나, 그 분들도 완벽하시진 못하시고 (저 분들은 완벽할꺼야!라고 어린 맘에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지효--)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딘가에서 삽을 파시고 계신걸 보면, 30이든 40이든 50이든 다 비슷비슷할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isn't it?

글강 | 2006/11/14 12:55 | PERMALINK | EDIT/DEL
1. 아니 그게 심지어 '당근'이라니 -_-a 한번도 그래본 적이 없는데 ㄷㄷㄷ

2. 물론 질러놓고 나중에 돌아보며 비웃어주는 쪽이 더 낫긴 한데 ( --) 그것도 내키는 때가 있고, 요즘은 영 아니내키는...

3. 나이는 내공과 삽질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걍 숫자일 뿐 ( '')
댕디기댕! | 2006/11/16 15: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후.. 노래는 감상하는 것, 부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하면 안심....( -_)
글강 | 2006/11/16 16:38 | PERMALINK | EDIT/DEL
그르게 말이3
게임은 플레이하는 것, 만드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기도 하죠 ( --)
하이얼레인 | 2006/11/17 10:44 | PERMALINK | EDIT/DEL
만드는 것은 어리석은 짓! 100만표!!!!
Name
Password / Secret
Homepage






BLOG main image

«   2010/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전체 (275)
Life (154)
Game (121)

넹~ ㅇㅅㅇ
글강 07/27

한마디 - 잠언箴言
고어핀드의 망상천국 2009
왕멀의 생각
wangmul's me2DAY 2009
새해 덕담 - 진정한 위로
고어핀드의 망상천국 2009
실패한 스쿼드 게임 '블..
게임을 만드는 한사람의.. 2008
한마디 첨언하자면.
하이얼레인의 얼음집'▽.. 2008

SharedSHELL

Tattertools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