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kang.com
my life, but a game
SEARCH BLOG | TAGS

[글강, 2005/12/15 21:17, Life]
기분 좋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결국 너도 나도 남는 것은 상처 뿐이다.

반 억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해본다면... 우리 사회가 이 사건을 통해 무언가 배우는 것이 분명 있을 거라는 믿음 뿐.

나로서는 3가지만 기억될 수 있다면 긍정적일거라 생각한다.




1. 이번 사건이 진행되며 언론이 어떤 짓을 했는지 절대 잊지 말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이 되어버린 언론은 결코 '진실'을 전달하지 않으며, '장사가 되는 뉴스'만을 전한다. 그 정보들을 취득하되, 스스로 검증할 수 있어야... 그들에게 이용당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함부로 휘둘리는 일이 없기를, 아울러 함부로 휘두를만큼 간 큰 짓을 하는 언론이 없기를 바란다.



2. 국익을 내세우는 주장이 결국 사기였음을 기억하라.

인류의 모든 역사를 통틀어서 '국익'을 내세우며 대중을 호도한 사람들 중, 사기꾼이나 개새끼가 아닌 이들이 얼마나 있었을까? 내 짧은 지식으로 살펴볼 때에는... 단 한명도 없다.

국익을 부정한다 해서, 무정부주의를 말하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국민을 위해 국가가 존재하지, 국가를 위해 국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만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전혀 없는데, 그것이 '국익'일 수는 없다. 막연하게 좋은게 좋은거지... 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으면, 이용만 당할 뿐이다.

이걸 이기적이라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번 일을 통해 사람들이 조금 더 냉정해지고, 조금 더 추상적 공익에 대해 경계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3. 하나로 뭉쳐진 힘이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지 잊지 말라.

하나로 뭉쳐져 고함을 내지르는 민중이 가지는 힘은 인류가 가진 그 어떤 무기보다도 강력하다.

그리고 그 힘이 잘못 쓰여졌을 때 가져올 수 있는 해악 역시, 인류가 만들어낼 수 있는 그 어떤 해악보다도 압도적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하나로 뭉쳐진 힘이, 하나로 뭉쳐진 목소리가 잘못된 방향으로 접어들었을 때... 어떤 만행이 저질러 지는지를 경험한 모든 이들은... 이를 반드시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1번, 2번은 모두 잊더라도... 제발 이것만은 기억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Trackback Address :: http://glekang.com/trackback/186
Tracked from '명랑노트' 필!이 말하다! | 2005/12/15 21:32 | DEL
사람 잡게 생겼다. 1. 비겁한 자의 비겁한 분노를 경계한다. 2. 스스로의 머리로 패자의 기억을 재구축하고, 사건을 오롯이 소유하기를 권한다.. 3. 자신의 행위에 자신이 책임을 지고 반성할 수
loki | 2005/12/15 23: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통적으로 봤을때 이미 결말이 되어버린 사건이니 만큼 쉽게 잊어 버리게 되겠죠... 싸우는걸 즐겨하는 이들은 싸울 소재를 잃어 버리고, 언론장사치들은 특별한게 없어지게 될테니...
글강 | 2005/12/15 23: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loki // 반대급부의 증오로 얼룩진 후폭풍이 두려워 지는군요 -_-;
아 언론장사치들은 거기 또 기생하려나...
엔젠드 | 2005/12/16 15: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론사들의 문제도 확연히 들어났고,
인터뷰로 인해 논란의 마무리가 아직 되지 않고 있네요. 논란의 전말은 조만간 밝혀질듯 보입니다.
syous | 2005/12/16 18: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번 일이 좀 대형.. (아무래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니) 사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예전에 이러한 비슷한 꼴이 없었던 것도 아니잖아.

기억하라고 아무리 외쳐대봐야, 변하지 않는 찌질이들은 있는 법.
글강 | 2005/12/16 18: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syous // 난 울나라에 찌질이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지 -.-;
(par)Terre | 2005/12/17 23: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키보드 워리어는 그걸 즐길 뿐입니다. 줏대? 지조? 방향성? 그런게 있었으면 찌질이로 전업하지도 않았을거예요.
문제는.. 아무생각없이 황빠 했다가, 아니라니까 또 분위기에 휩쓸려 황까로 돌변한 부류입니다.
사고칠것 같아요 -_-;;
오오옷 | 2005/12/18 03: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키보드워리어라.. 줏대,지조,방향성이라...
전 제가 키보드워리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키보드워리어의 임무는 사안에 대한 의심 및 추적, 토의에 의한 정당한 방향 모색 및 배후에 가려진 특수사안-이번의경우엔 저작권법 개정과 비정규직법안개정이겠죠. 저작법권은 그래도 자기들이 잘 알리려고 노력하니 잘 보이는데, 비정규직법안에 대한 글은 접해보지 못했습니다.-의 가시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적어도 그런걸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글강님이 지적해주시기 전엔 몰랐지만 말이죠.
오오옷 | 2005/12/18 03: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학법 개정도 약간 가리는 면이 없지않아있죠.
지금 정치인과 학교는 마구마구 반대하고 있는것 같은데 말이죠.
Name
Password / Secret
Homepage






BLOG main image

«   2010/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전체 (273)
Life (153)
Game (120)

아니그덩 ( --)
wendy 02/07

한마디 - 잠언箴言
고어핀드의 망상천국 2009
왕멀의 생각
wangmul's me2DAY 2009
새해 덕담 - 진정한 위로
고어핀드의 망상천국 2009
실패한 스쿼드 게임 '블..
게임을 만드는 한사람의.. 2008
한마디 첨언하자면.
하이얼레인의 얼음집'▽.. 2008

SharedSHELL

Tattertools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