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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강, 2005/06/24 19:02, Game]
NC소프트에 이어 국내 온라인 게임 개발사 중 2인자의 자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넥슨.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어디 '욕 안먹어가며' 돈 번 기업이 있던가. NC가 그러했듯이, 넥슨 역시 성장하는 것과 비례하여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다.

그런데... 과연 넥슨이 뭘 그렇게 잘못했기에?

게임 커뮤니티에서 넥슨이 욕먹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압축된다.

- 초딩들 코묻은 돈이나 갈취하는 썩은 상술!

- 게임을 Copy & Paste로 만드냐? 표절이 아니면 넥슨이 아니다!?


... 그런데 정말 욕먹을만 한걸까?




1. 넥슨 캐쉬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자.

"카트라이더나 BnB를 월정액제로 서비스한다면 게임 할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과연 이만큼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한 내 대답은 단연코 '아니오'이다.

넥슨이 이만큼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원인 중의 하나는, 제공되는 거의 모든 게임들에 '무료 캐치프라이즈'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MMORPG인 '마비노기'마저도 하루에 2시간 무료를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2시간씩 잘 놀았었다 ( --)



(이 시점에서 "이런 샒! 말로만 무료지! 그게 어딜 봐서 무료냐?!"라고 절규하며 짱돌을 집어든 당신... 일단 릴렉스~)

그럼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집밖으로 나가서 땅을 한번 파보기 바란다. 돈이 나오는가? 나올 리가 없지?

이 단순한 진리를 넥슨이라고 피해갈 수 있을까? 넥슨이 아무리 '무료'를 내세운다 하더라도, 실제적으로는 당연히 '유료' 정책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당신들이 원했고, 우리가 만들어준 지옥]인 것이다.

그래서 나오게 된 것이 욕을 주구장창 먹고 있는 '넥슨 캐쉬'이다.

실제로는 돈을 왕창 벌어들이고 있지만... 사실 넥슨 캐쉬는 기본적으로 '소액 결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무료 캐치프라이즈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유료 정책을 추구하자면 당연히 '소액 결제' 체제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Q. 소액 결제로 월정액제만큼의 수익을 올리려면?
A. 유저들의 잦은 결제를 유도할 수 있도록 게임 내부의 수익 구조를 세분화하고, 결제 수단 역시 다양화하여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끔 한다.


다양화! 이것들 말고도 '넥슨 카드'라는게 또 따로 있다



다른 해답이 또 있을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 이것은 '정답'이다. 그리고 넥슨은 이 정답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캐쥬얼 게임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른 대안이 또 있을는지는 몰라도, 넥슨이 취한 방식은 분명 '최적화'된 성장 전략이고, 그 결과는 거대한 매출이었다. 이것이 썩은 상술인걸까? 내가 보기엔 아니다.

물론 얼핏 보기엔 좀 치사해 보이는 전략이다. 영화에 비유하자면 2시간짜리 영화를 1시간 정도만 공짜로 보여주고, 1000원 낼 때마다 10분씩 더 보여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유저 입장에선 짜증나는 일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랴? 먹고 살아야지. 이를 굳이 욕하고 싶다면 카트라이더를 월정액제로 전환해서 깔끔하게 한달에 3만원만 내고 게임하게 해달라고 넥슨에 요청해 보기 바란다.

단, 그 요청은 그렇게 전환하고도 카트라이더 동접이 24만을 넘을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을 때 하기 바란다. 그렇지 않은 이상 그것은 '당신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카트라이더를 스스로 망하게 해주세요'라고 넥슨에 요청하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게 된다. 코메디이지 않은가?

"그래. 부분 유료화에 대해서는 넘어간다고 치자. 하지만 애들 코묻은 돈을 긁어모으는건 너무하지 않냐?"

... 라고 하신다면.

나는 [인식의 오류 #1-1 : 타겟층의 설정], [인식의 오류 #1-2 : 타겟층의 설정]에서 게임 개발에 있어 '타겟 유저층'의 명확한 설정이 얼마만큼 중요한지를 역설한 바 있다.

그리고 내 생각에 넥슨의 게임들은 명확한 타겟 유저층을 가지고 있으며, 이 유저층을 훌륭하게 공략하고 있다. 즉 '저연령층'에 맞춰져서 개발된 게임인 것이다. (그렇다고 고연령층이 이 게임들을 안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 어린이들로부터 돈을 버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너무 잘 벌어서?

아직 경제적 관념이 부족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분별한 소비를 조장한다... 라고 한다면, 과연 그것이 '게임의 잘못'인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앞서도 이야기한 바와 같이 '부분 유료화' 정책으로 수익을 올리려면 게임 내부의 수익 구조를 세분화하고, 손쉽고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자선 사업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개발사는 당연히 최대한 결제를 유도해야 한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돈을 벌거면서, 어린이들이 결제하기 힘들게 만든다...? 이건 말도 안되는 일이잖은가.

그리고 어차피 넥슨의 서비스는 빡빡하기 짝이 없는 영등위의 심의와, 법망의 한계를 준수하는 선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개발사의 역할은 여기까지가 아닐까?

나머지는 부모와 학교와 사회의 몫이다. 무턱대고 '코묻은 돈 긁어간다'고 비난하는 것은, 이번 군부대 총기 난사 사건의 원인을 '게임'에서 찾으려 드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맹목이다.

게임이 없어진다 해서 어린이들의 무분별한 소비가 고쳐질까? 전혀 초점을 잘못 잡고 있는 것이다.

철저하게 소비적 문화인 게임이 어린이들에게 건전한 소비 풍조를 교육하는 역할까지 맡아야 하는가? 맡아준다면 물론 좋겠지만, 맡지 않는다 해서 과연 그것이 비난받을 일인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2. 표절


BnB, 카트라이더, 워록... 이들이 과연 '참신한' 게임일까? 그 대답은 당연히 '아니오'이다.

BnB는 봄버맨의 아류작이다. 카트라이더는 마리오카트의 아류작이다. 워록은 배틀필드1942:데저트 컴뱃의 아류작이다.

아류작...? 표절이 아니라?

글쎄... 솔직히 잘 모르겠다. 게임에 있어 표절이란 어떤 것인가? 어디까지 비슷하면 표절이고, 어디가 다르면 아류작이 되는 것인가?

이것은 법적으로도 그리 명확하게 재단될 수 없는 것이기에, 표절이다, 아니다를 논하는 것은 사실상 네버엔딩 개싸움만 될 뿐이지 않나 싶다.

결국 케이스 바이 케이스... '그 때 그 때 달라요'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봄버맨의 개발사인 허드슨이 넥슨에 소송을 제기하여, 결국 넥슨이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하고, BnB에 'in cooperation with Hudson'이라는 문구를 삽입하게 된 것은 유명한 일이다. 즉 표절이 인정된 것이다.

구석에 작게 적혀 있어서 못본 사람이 더 많겠지?



그럼 닌텐도가 마리오카트를 들고 카트라이더에 소송을 제기하면 승소하게 될까? 알 수 없다.

EA가 배틀필드1942를 들고 워록에 소송을 제기하면 승소하게 될까? 알 수 없다.

닌텐도와 EA가 승소하게 될는지도 모른다. 그럼 공식적으로는 '표절'이 인정되겠지만... 과연 거기서 모든 싸움이 끝나게 될까? 분명 '이 판결은 이러저러해서 잘못된 것이다'라는 잡음이 나올 것이다.

표절 문제란 그런 것이다.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

다만 넥슨이 '창의력이 부족한 개발사'라는 비난을 회피하기는 힘들지 않나 싶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뭐, '게임의 재미가 꼭 창의력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글쎄, 과연 유저들이 이 말을 얼마나 수긍할 수 있을까?

표절 문제는 이 정도로 정리할까 싶지만... 무단 도용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넥슨의 신작 '제라'의 원화에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원화가 무단 도용된 것.

다들 알다시피... 초코 케잌 2개로 마무리된 사건 -_-



워록의 포스터에 AP통신의 사진이 무단 도용된 것.

하필 이 사진을 쓰다니... 결국 얼마 뒤 이스라엘군에게 살해당해 버린 저 소년에게 잠시 묵념



이 둘은 '표절'의 문제가 아니라 '무단 도용'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이에 관해서라면 넥슨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넥슨은 단순히 '퍼블리셔'이기 때문에 '디벨로퍼'의 실수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미안하지만 유저들에게 인식되는 브랜드는 '넥슨'이고, 이를 통해 넥슨은 수익을 올린다. 따라서 연대 책임이다. 땅! 땅! 땅!



3. 자세의 문제


어린이들 돈을 갈취한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난 반대의 입장을 취했다. 넥슨을 위한 변명이랄까?

표절에 대한 논란은 회피했다. 다만 무단 도용은 두말할 필요 없이 욕먹어 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언급하고 싶은 것은 넥슨의 '자세 문제'이다.

각종 사건들에 넥슨이 대응하는 자세가, 스스로의 '기업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깎아먹고 있는 것이다.

"마리오카트가 이 게임을 개발하는 데 있어 많은 영향을 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으로서의 특성을 부각시키고, 카트라이더만의 개성을 부여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넥슨이 카트라이더를 처음 공개할 때 이 정도의 발언이라도 했다면, 과연 지금처럼 온갖 욕을 들어먹게 되었을까? 최소한 '맹목적'인 안티 세력이 생겨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넥슨이 보인 반응은...

"아이템을 사용하는 레이싱 게임은 하나의 장르일 뿐 실제로는 전혀 다르다. 아이템을 사용하는 레이싱 게임은 모두 마리오 카트의 표절이라고 하는 것은 롤플레잉 게임은 모두 디아블로의 표절, 3차원 격투게임은 버츄어 파이터의 표절이라고 얘기 하는 것과 같다."


장르에 대한 언급은 어느정도 수긍이 가지만, 디아블로와 버츄어 파이터를 들먹인 반박은... 욕을 먹기로 작정한건가?

남의 회사가 세우고 있는 '대외 발언 정책'에 대해 왈가왈부한다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왜 넥슨은 겸손한 자세를 보이지 않는걸까? 특히나 고개 빳빳이 든 '튀어나온 못'이 망치를 맞고야 마는 우리나라에서?

애초에 대외 이미지 정책만 더 유화적으로 세웠어도, 요즘 일어난 온갖 악재의 겹침이 이렇게까지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왜 넥슨은 제 무덤을 판걸까?

아무리 '알아서 할 일'이라지만... 넥슨 정도 되는 개발사가 저런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은 국내 게임계 전체의 이미지에 영향을 주게 된다.

만약 삼성이 새로운 노트북을 출시하면서 'iBook'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다가 제작한다면... 과연 삼성 하나가 욕먹는 것으로 끝이 날까?

표절이라도 하고 싶은 욕구가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저 디자인이라니!!!



그 반향은 국내의 노트북 시장은 물론 국제 노트북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넥슨은 이제 국내 게임계에서 그만한 위치에 서있다고 할만하다. 리더로서의 자각과, 자세를 갖춰주길 바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일까?



안그래도 넥슨이 십자 포화에 얻어맞고 있는 요즘... 이런 식의 포스팅은 '날 잡아드쇼'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일까나?

하지만 조금은 어긋난 듯 여겨지는 넥슨에 대한 비난,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넥슨의 잘못... 한번쯤은 내 나름대로 정리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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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폐동 | 2005/06/25 01:15 | DEL
요즘 갑작스럽게 카트 라이더를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시작한지도 얼마 안되고 승률이나 아이템에 대한 욕심이 거의 없는 덕분에 완전 초짜 수준입니다. 며칠 전까지 그저 게임하는 방법과 아?
Tracked from 폐동 | 2005/06/25 01:15 | DEL
우리는 맨날 초등학생들을 초딩, 초딩즐~ 그러면서 이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들에게 제대로된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Tracked from 이야기 | 2006/03/09 14:10 | DEL
현재 국내의 게임산업을 이끌어가는 회사 중에 가장 큰 기업을 꼽으라면
유마 | 2005/06/24 19: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보았습니다. ^^;; 항상 같은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겠죠 ^^
독고낭천 | 2005/06/24 20: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누가 이딴... 쓰읍-" 하면서 들어왔는데 구구절절 공감가는 내용들을 늘어놓으시니, 삐딱한 시선으로 글을 보기 시작한 것이 민망해집니다그려.

올블로그에서 왔습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골빈해커 | 2005/06/24 21: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누가 이딴..정도는 아니고 잉? 이렇게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정말 요모조모 잘 따져주신 글이군요 잘 보고갑니다^^
글강 | 2005/06/25 00: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난잡한 졸문을 좋게들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폐인희동이 | 2005/06/25 01: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른 부분들에는 전반적으로 공감을 합니다만,
"개발사의 역할은 여기까지가 아닐까? 나머지는 부모와 학교와 사회의 몫이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넥슨 캐시가 초등학생들도 타겟으로 하기 때문이 소비자가 접근하기 쉽게 하는 것은 당연하는 부분까지는 공감합니다만, 아직까지 돈 개념이 약한 어린이들이 부모의 관찰 안에서 행동하도록 배려를 해야 하는 부분에는 좀 미약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빠져 있는 유선 결재 방식에 대해 언급한 글과 함께 트랙백을 남기겠습니다.

차마 가족들이 보실까봐 제 블로그에는 적어 놓지 않았는데, 참고로 지난 달까지 같이 살던 사촌 동생(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 석 달동안에 17만원 해먹은 아픔이 있습니다. ㅎㅎ
글강 | 2005/06/25 02: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폐인희동이 // 이번에 개정된 영등위 심의 기준에 따라 캐쉬 결제라 할지라도 '월 상한액'을 설정하는 것이 의무화되었습니다. 다만 그 액수가 얼마가 될는지 여부는 아직 안나온 상황이긴 합니다만...
기업이 캐쉬 결제의 편의를 최대한 확보하고, 정부가 그 결제의 제한 기준을 세우는 이같은 형태가 가장 이상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
제가 본문에서 언급한 '사회의 몫'이 이런 부분이라 할 수 있겠죠 :)
TANATO | 2005/06/25 10: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개발자들이 돈을 벌어야 하고. 뭐 결론은'상업적'으로 성공해야하빈다 그것은 글강님이 말씀하셨던 대로 잘 했습니다.
다만 넥슨이 욕 먹는 이유는 표절시비와 무단도용의 문제에서 나쁜인식이 박혀버려서 과금제 까지 가는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초등학생의 무분별한결제는 가정의 문제가 맞습니다:D
불가사리 | 2005/06/25 11: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넥슨의 종량제 문제는, 게임별로의 종량제가 아닌 넥슨의 게임들을 모두 묶어서 종량제를 한다는 점이지요. 카트라이더면 카트, bnb면 bnb별로 따로따로 정량제하면 뭐 상관없다 할 수도 있는데, 넥슨은 이번에 종량제로 전환하면서 현재 사용자가 적은 바람의나라, 어둠의 전설 같은 게임들까지 몽땅 묶어 종량제를 실시하려 합니다. 이게 과연 바람직한 일일지... 좀 생각해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도야지 | 2005/06/25 12: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뭐 넥슨따위는 욕할만한 가치도 없고..
우리가 중국애들 짝퉁 자동차, 짝퉁 게임 보면서 하는 것처럼 비웃어줄 뿐입니다.
짝퉁이 통하는 세상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뭐 영원히 잘 나갈지도 모르고.. 선이 승리한다는 것이야 책에서나 나오는
이야기고)
저는 넥슨 상표 달고 나오는 것은 처다보기도 싫으니까..
표절부분에 대해서 스스로도 애메한 태도를 말씀하셨습니다만..
'법적'으로는 그럴지 몰라도 '척 보면' 알 수 있죠..
게다가 그런 사례가 한 두건인가요..
물론 '척 보면' 아는 것으로 그 회사를 단죄할 수는 없겠지만.. 저 혼자 그 회사를 쓰레기로 보는 것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넥슨은 게임계의 SM이 아닐까..
도야지 | 2005/06/25 20: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코나미가 리듬액션이라는 새로운 쟝르를 만들어 냈지요..
비트메니아, DDR, 드럼 메니아 등등등..
세가의 삼바데 아미고나 남코의 태고의 달인은 어떻습니까..
이런 게임을 두고 표절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당연히 쟝르를 만든 코나미의 리듬액션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은 맞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히트한 펌프나 EZ2DJ.. 드럼메니아 짝퉁들은 어떻습니까

이에 대해 넥슨은 "비엔비는 장르만 같을 뿐 봄버맨과는 아무런 유사성이 없는 별개의 게임이기 때문에 해외서도 저작권으로 인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로 다른 게임이기 때문에 동일 시장에서의 경쟁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디지털타임스 2002-10-30-

넥슨측은 “아이템을 사용하는 레이싱 게임은 하나의 장르일 뿐 실제로는 전혀 다르다”며 “아이템을 사용하는 레이싱 게임은 모두 마리오 카트의 표절이라고 하는 것은 롤플레잉 게임은 모두 디아블로의 표절,3차원 격투게임은 버츄어 파이터의 표절이라고 얘기 하는 것과 같다”고 반박했다. 넥슨측은 또 “카트 외에도 보트,스키 등 다양한 탈 것을 도입하고 물폭탄과 같은 독특한 아이템이 존재해 조금만 더 플레이해 보면 마리오 카트 레이싱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2004년 4월 10일-

소비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글강 | 2005/06/25 22: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도야지 //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극단적으로 말해서 원저작자라 할만한 닌텐도와 EA(다이스?)가 시비를 걸고 승소하기 전에는 그 누구도 '표절이다!'라고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다... 라고 하시지만 카트라이더의 동접자 24만은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_-;;; 사실 대부분의 소비자는 아무런 관심도 지식도 없죠 ( --)
도야지 | 2005/06/26 07: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럼 이렇게 고칠까요?
'모든 소비자가 다 바보는 아닙니다.' ^_____^
싸구려 제품으로 돈 벌어먹는거야 그렇지만 그런 주제에 명예까지 얻으려고 하면
곤란하죠..
인터넷에서 마녀사냥이 많이 벌어지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많긴 하지만
지적하신 넥모사가 욕먹고 있는 건은 오히려 인터넷의 순기능이라고 보고 싶군요..
과객 | 2005/06/27 19: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나가다 한마디 합니다. 뭔가 잘못 알고 계신계 있어서.

'워록'은 '배틀필드 1942: 데저트 컴뱃'에 삽입된 사운드 파일을 통째로 가져왔습니다. 파일명과 심지어는 디렉토리명까지도 같았죠. '배틀필드 1942: 데저트 스톰'의 루트 디렉토리와의 트리 구조까지도 같았습니다.

고로, '워록' 사건은 '표절'의 범주에 넣어야 하는게 아니라 '무단 도용'에 넣어야 옳습니다. 작년부로 '배틀필드 1942: 데저트 스톰'을 제작, 무료로 공개했던 트라우마 스튜디오가 DICE 소속이 되었다가 최근에 살만 발리고 버림을 받았지요.

당시 게임의 소스 파일 판권을 모두 넘긴 것으로 알고 있구요. 제가 보기엔 EA가 넥슨을 걸고 넘어진다면? 100% 승산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PS. '워록'과 '제라' 사건만 쳐도 넥슨이 얼마나 개념을 상실하고 사는지 가늠이 된다고 봅니다. 한번 실수라고 옹호하시는 분들... 생각 다시 한번 해보십쇼. 처녀작 내놓은 개발사도 아닌 1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정통 개발/배급사에서 이 정도 수준의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보였다는건 문제가 많음을 의미합니다.
글강 | 2005/06/27 19: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과객 // 네! 배필 사운드 소스의 '무단 도용'을 깜빡했습니다 -.-; 어찌보면 가장 큰 건인데 이걸 왜 까먹었나 모르겠군요 -_-;;;

닌텐도, EA 모두 만약 소송을 제기한다면... '끝까지' 가는 경우 승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순전히 개인적 의견이라면 '표절이다' 쪽에 더 무게가 쏠리는게 사실입니다...

... 하지만 아마 현실적으로는 허드슨 건처럼 '이면 합의금'으로 끝날 가능성이 더 높겠죠... 찝찌름한 현실입니다 -_-;;;
NB5 | 2005/06/30 14: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개인적으론..최근에 넥슨에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뭐랄까..분명히 넥슨도 잘못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글강님처럼 잘못한 부분은 잘못한 부분이지만 그것으로 이렇게
매도가 되는건 안타까운 느낌입니다..
무엇보다..넥슨이 잘못했으니깐..망해라..하는 식의 글들이 제일 가슴이 아픕니다.
망하면..망하면 끝일까요...게다가 조금이라도 옹호(도 아닌 글강님과 같은 수평적
시각에서의 발언들이라고 하겠습니다.)하면 넥슨알바..넥슨직원으로
불리우면서 또다시 다굴(?)당하는 모습은 더더욱 안타깝습니다.
문제제기만 하다가 결국 문제제기가 긍정적인 대안도출이 아닌 유희로
전락하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인지조차 흐려진 상태에서 무조건 넥슨이라는 말만
나오면 반사적으로 욕부터 나오는 지금이 슬픈건 비단 제가 현재 넥슨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닌 거 같습니다.

모쪼록 이번 기회에 조금더 긍정적인 형태의 개발로 나아갈수 있는 넥슨이
되기만을 스스로도 바랄뿐입니다.
(왠지 이곳에 와서 개인적인 썰을 풀어버린 느낌이네요..;; )
글강 | 2005/06/30 15: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NB5 // 확실히 요즘 넥슨이 엄청나게 얻어맞고 있는건 넥슨 자체의 잘못도 없지 않지만... 슬슬 '인터넷 마녀사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워락을 깔면 스포의 단축키가 바뀐다... 뭐 이런 무지의 소치까지 기사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 매체들도 '넥슨 물어뜯는게 대세다!'로 돌아선 것 같군요... 하이에나 같습니다 -_-;;;

뭐 그렇다고 해서 넥슨이 망할 리는 없겠죠 -.- 다만 본문 말미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홍보 전략을 다시 세우고, 이미지 쇄신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넥슨에 계시다면 실로 마음 고생이 심하시겠습니다. 제가 속한 게임 길드원 중에도 넥슨 분이 계시는데... 요즘 들어 통 접속을 안하시니 걱정되는군요 -.-
디온 | 2005/07/02 18: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제대로군요. 제가 늘상 가지고 있던 생각을 모두 다 콕 집어낸 느낌입니다.
사실 저도 저 부분 유료화 정책이 욕을 얻어먹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저는 현재 마비노기를 유료로 하고 있으며, 현재 밸런스가 망가져가는 이해 할 수 없는 패치에는 반감이 일어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요금 체계는 회사 입장에서는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링크하겠습니다.
글강 | 2005/07/03 01: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디온 // 졸문 좋게 평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
CN | 2005/07/19 20: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넥슨은 법정에 서게 되어 합의금을 내더라도 끝까지 밀어 붙이는게 돈이 더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우려가 됩니다.

대체로 글강님의 글에는 동의하는 편이지만 "폐인희동이"님의 지적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CN도 반대합니다.

"애들이 총기를 난사하면 사회만 책임을 물어야 할까요?"

넥슨은 순수 과학자도 아니고 게임 이론의 가능성을 연구하는 회사도 아닙니다. 넥슨이 개발사이고 유통사라면 넥슨이 만든 사회 문제의 5할은 사회, 1할은 개발사로서의 넥슨이 4할은 유통사로서의 넥슨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글강 | 2005/07/20 10: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CN // 그 '책임'의 한계와 형태와 범주를 정하는 것이 사회(법?)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너희에게도 책임이 있다'라고 말하기는 쉽겠지만, 정작 그 책임이 어떤 것인지를 말하기는 힘들죠. 대안도 모호하고요.
사회의 역할은 개발사에게 선을 그어주는 것이 아닌가 싶군요. 이번에 개정된 심의 규정에 따라 '캐쉬 결제액'의 월상한액이 제한되는 것이 좋은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solette | 2006/03/10 20: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마비노기를 즐겁게 즐기고 있는 유저로서 넥슨이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뭐랄까 우리나라의 경우 사람들이 너무 한쪽면만 보려는 것 같습니다. 일단 뭔가 마음에 안드는 점이 있으면 장점은 죄다 무시하고 단점만 본다는 것이지요. 그러다가 마녀사냥이 시작되는데, 지금의 넥슨안티는 딱 저런 식으로 형성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까지 된 데에는 넥슨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요...
글강 | 2006/03/15 09: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solette // 네 양쪽 다 뭔가 껄쩍지근하죠 -.-;
姜太公 | 2007/04/16 22: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넥슨게임들이 표절을 했든 안했든 소비자인 우리 입장에서는 손해볼게 뭐 있읍니까? 낵슨이 표절 게임 가지고 돈을 벌든 삶아 먹든 그건 타 게임 제작사에게 손해이지 게임하는 사람들은 그냥 자기가 하고싶은거 하면 되지
more info at 제 홈피
글강 | 2007/04/17 00:31 | PERMALINK | EDIT/DEL
어머나 무려 제작년에 끄적인 잡글에서 낚시를 하시다니 파닥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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