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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강, 2005/06/07 16:40, Life]
스타워즈 에피소드3 스! 포! 일! 러!

ainas님의 [스타 워즈]에 대한 반론(?)

오우! 생각지도 못했던 반격입니다! 역시 라이트 사이드의 위선자(?)들은 머나먼 옛날의 은하계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들(?) 다크 사이드의 시스를 탄압하는군요!!!

(... 낄낄낄. 위선자라는 말은 농담입니다. 불쾌해하지 마시길 ^^;;;)

어차피 영화의 등장인물에 대한 언어 유희를 즐길 뿐인데, 반론과 반론이 얽혀진다 해서 불쾌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 저 역시 진지하게 '즐기는 자세'로 반격 들어갑니다~

(거친 표현이 있더라도 절대 '감정' 섞인게 아니라 재미로 그러는 것이니 부디 미소를 머금고 읽어주세요.)




ainas님의 견해 보기





1. 누가 자르는 것 가지고 뭐라고 했습니까!


팔다리 자르는 부분에 대해서라면 전 분명히 '이해를 해준다'고 했습니다. ainas님의 말씀대로 그 상황에서 애너킨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뎅겅뎅겅 잘라버리는 수밖에 없었죠.

뭐 제다이들 싸움에서 팔다리 잘려나가는 거야 워낙 흔한(?) 일인지라 잘라내는건 별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몇군데 잘려 나간다 해도 스타워즈의 세계관에선 발달된 의수, 의족 기술로 인해 별로 생활의 불편을 겪지도 않죠.

따라서 오비완이 애너킨 팔다리 잘라낸건 저로서도 '별로 잔인한 일이 아니고 이해할만 하다', ainas님의 입장으로서도 '불가항력이다'... 그리 차이나는 입장이 아닙니다!



2. 산 채로 불타오르는 제자의 목을 안쳐준게 잔인하다 이겁니다!


ainas님의 말씀대로 슬픔과 괴로움 때문에 차마 애너킨의 숨통을 끊지 못한 오비완이 그대로 쓱 사라졌다면 '정 때문에 생존의 확률을 0.1%나마 남겨주는 슬픈 장면'으로 끝났을 겁니다.

하지만 애너킨은 그 앞에서 '산 채로 타올랐죠!'

우와... 오비완은 팰퍼틴이 애너킨 구하러 온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어요. 따라서 팔다리만 잘린거라면 그나마 남아있을지 모르는 생존확률 0.1%가... 불타오르는 장면에선 0%로 뚝 떨어지는 상황이었죠.

이제 생존은 고사하고 가장 고통스럽게 죽음에 이르는 길 - 산 채로 불타오르는 것 - 만이 남겨진 것이었습니다. 이걸 못봤다면 모를까... 진정 제자를 사랑했다면 자기 손으로 고통없이 끝내주는 것이 옳지 않았을까요?

산 채로 불타오르며 비명을 질러대는 제자를 외면한 채 사라지는 것.

산 채로 불타오르며 비명을 질러대는 제자의 고통을 자기 손으로 끝내주는 것.


어느 쪽이 더 잔인한 것일까요? 전 명백히 전자 쪽이 더 잔인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비완이 불타오르는 애너킨의 모습을 즐겼을 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선 외면하는 것 그 자체가 잔인한 일이죠.

애너킨이 오비완으로 대표되는 라이트 사이드에 대해 정이 뚝 떨어져 버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_-



3. 공염불은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염불인거죠!


일단 세속적인 애정 관계는 금지하면서도, 세속 정치 사회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제다이 컨실의 행태도 그리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이건 그네들의 선택이니 뭐라 할 수는 없죠. (제정일치... 는 뭐 흔히 보이는 사회 구조이니... 하지만 잘되는 꼴은 본 적이 -_-;;;)

다만 제다이 컨실은 애너킨에 대해서 너무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입니다. 애너킨이 제다이 오더에서 벗어난 것을 오비완은 이미 알고 있었죠. 아마도 요다 역시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애너킨에게 '제다이식 공염불'은 정말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요다나 오비완 모두 알고 있었겠죠.

차라리 제다이의 율법에 따라 강력한 제제를 취하던지, 혹은 애너킨을 정말 생각해 준다면 제다이의 길에서 벗어나 '세속'에서 애너킨이 살아갈 길을 제시해주는 쪽이 더 옳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느 쪽이든 '우유부단한 공염불' 보다는 훨씬 효과가 좋았을 듯 싶군요.

그런데 이도 저도 아니고 그냥 '니마의 마음을 알아서 다스려 주세효'라고 해버리는건... 애너킨이 다크 사이드로 빠져버리는걸 방치하는거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결국 다스 베이더의 탄생 -> 제다이 괴멸... 이건 뭐 거의 자초한 거라고 봅니다 -_-

물론 애너킨이 잘한건 아니죠. 제다이로서 뭔가 이루어 내려는 야심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다이 오더에서 벗어나버린 애너킨은 분명 '바보'입니다. 팰퍼틴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꼴을 보고 있자니 정말 지능지수가 의심되더군요 -_-;;;

그렇다고 해서 제다이들이 잘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안그래도 한창 반항끼가 풀풀 넘칠 나이의 애너킨을 우유부단하게 방치하며 결국 비뚤어지게 만들다니... 제다이의 교육 방식에 회의가 들 수밖에 없습니다 =_=;

폭이 좁다고나 할까요. 자신들의 틀에서 벗어나는 제다이를 컨트롤하지 못하는군요. 그 틀도 무지하게 좁아 보이고요 =_=;



뭐 어차피 가상의 세계에서 가상의 사건과 가상의 인물을 가지고 노는것이니 별 부담도 없고 재미있군요. ㅋㅋㅋ

마음껏 반 억지도 부리게 되고... ( --)

일단 심정적으로 전 다스 베이더 편이라는걸 전제해 주세용 ~_~

May the force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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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도 | 2005/06/08 06: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호크윈드님 이글루에서 보고 깜짝 놀라고 왔습니다.
http://www.gamestudy.org/
아직 안가보셨다면 가보시길 바래요.
5월 힘은 너와 있는다! -- 바벨피쉬
글강 | 2005/06/08 08: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엄 ;;;;; 우찌우찌 연결되는건가 =_=;;;
저 사이트는 물론 알고... 만 있는 ~_~;;;
ainas | 2005/06/08 15: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해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사소한 관점의 차이로 투닥거리는 건 그만 두죠.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시길.
글강 | 2005/06/08 16: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네 :) 그만하죠 :)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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