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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강, 2005/05/13 09:47, Game]
'개발자'는 게임을 만들어서 돈을 번다.
'경영자'는 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만든다.


예전의 글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개발자''경영자'의 입장은 명확히 다르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이 둘은 완전히 다른 '인종'이다.

나는 개발자... 중에서도 아주 말단 개발자이다. 따라서 경영자의 세계를 잘 알지는 못한다. 그들의 심리를 잘 이해한다고 볼 수도 없다. 그러나 최소한 관찰은 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나의 그러한 관찰의 결과이며, 동시에 내 편견독선이 양념으로 가미된... 별로 재미도 없고, 쓰잘데기 없는 '픽션'의 한계를 가진다는 점을 먼저 밝혀둔다.

당연히 실제 개발사나 특정 인물 등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요즘 개인적으로 영 상태가 안좋다보니... 그냥 말장난이나 한번 해보고 싶어졌을 뿐이다.







옛날옛날에 이상한 마을이 있었어요.

그 마을에서는 몇몇 사람들만 맛있는 과일을 몰래몰래 먹을 수 있었고, 떳떳하게 '나는 과일을 좋아해'라고 말하면 동네 어른들한테 혼이 나는 이상한 마을이었죠.

사과 나무를 키우는 송씨는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이 맛있는 사과를 먹는게 왜 나쁜 일이라는거지?"

그래서 송씨는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않고 열심히 사과 나무를 심었어요.

하지만 송씨는 사과 나무를 키울 줄만 알았지, 사과를 팔 줄은 몰랐어요. 결국 시장에서 야채를 팔고 있는 김씨를 만나 같이 사과를 팔기로 했죠.

그런데 송씨와 김씨가 사과를 팔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야기가 달라졌어요.

이 사과가 너무 인기가 좋아져서, 마을 사람들이 너도나도 사과에 푹 빠져버린 거예요. 그러다보니 이제 '나는 사과가 좋아'라고 말해도 동네 어른들이 함부로 혼내지 못하게 되었어요.

물론 송씨와 김씨는 큰 부자가 되었어요. 커다란 과수원도 가지게 되었고, 많은 일꾼도 두게 되었죠.

송씨는 말했어요.

"이제 마을 사람들이 과일을 좋아하게 된거야. 사과말고 배나무나 감나무도 길러서 같이 팔아보자."

하지만 김씨는 생각이 달랐어요.

"사과가 잘 팔리면 사과 나무를 더 많이 심어서 팔아야지. 왜 다른 과일을 기르자는거야?"

"하지만 나는 사람들에게 다른 과일도 맛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걸."

"괜히 과수원에 다른 나무를 심었다가 사과가 덜 팔리면 어쩌려고? 난 반대야."

결국 송씨와 김씨는 헤어지게 되었어요.

송씨는 과수원을 김씨에게 넘겨주고, 과일 나무 기르는 법을 가르치는 학교를 세웠어요. 김씨는 계속 사과를 팔면서 돈을 벌었지요.



사과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몰랐어요. 이제는 오히려 밥도 안먹고 사과만 먹는 사람들이 생겨나서 다른 주민들이 걱정할 정도였죠.

하지만 김씨는 '사과만 잘 팔린다면 다른건 알게 뭐람.'이라고 중얼거리며 과수원을 더 크게 키우고, 일꾼들도 더 늘렸어요.

그런데 점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난 이제 사과가 지겨워. 어제 바나나라는걸 먹어봤는데, 그게 정말 맛있었어. 왜 저 과일 가게에선 바나나를 안파는거지?"

사과에 질린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다른 과일도 팔아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진 거예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과가 제일 잘 팔리는 과일이었어요.

김씨는 '다른 과일을 달라고 하는 사람들은 조금밖에 없어. 난 계속 사과만 팔거야.'라고 중얼거리며 그 사람들의 요구를 무시했어요.

송씨가 세운 학교에서 공부하고, 졸업한 학생들은 사과에 질린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어요. 배나무도 심고, 감나무도 심으며 다양한 과일을 시장에 내다 팔기로 했죠.

하지만 학생들의 기대와는 달리, 정작 다른 과일을 달라고 했던 사람들은 학생들이 파는 과일을 사주지 않았어요.

"이게 뭐야? 사과랑 맛이 너무 많이 틀리잖아. 이상해서 못먹겠어."

그렇게 말하며 등을 돌려버린 사람들은, 그러나 그날 밤 그 학생들의 과수원에 몰래 들어가서 과일을 다 따먹어 버렸어요. 그래서 학생들은 다른 과일을 더 기를 수 없게 되었어요. 결국 그들은 김씨를 찾아갔지요.

김씨는 자신을 찾아온 학생들에게 퉁명스럽게 말했어요.

"거봐, 사과만 길러서 파는게 가장 많이 남는 거라고 했잖아. 과수원에 일꾼으로 받아줄테니 열심히 일해."

결국 학생들은 송씨에게 배운 다양한 과일 기르는 법은 써보지도 못한 체, 사과 나무를 기르게 되었어요.

이제 그 마을은 과일이라면 오직 사과만 팔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모두 생각하는 이상한 마을이 되었어요.

가끔 송씨의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다른 과일을 팔아보려고 하긴 했지만, 결국 모두 실패하고 김씨의 과수원으로 갈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김씨의 과수원에는 이미 너무 많은 일꾼이 있어서 더 이상 이들을 받아줄 수 없었지요.

그래서 학생들은 다른 조그만 사과 과수원의 일꾼으로 들어갔어요.

김씨의 성공을 본 다른 야채 장수들은 너도나도 과수원을 세우고, 사과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이 사람들은 김씨만큼 많은 일꾼을 두지는 못했기 때문에 색깔이 조금 탁하거나, 크기가 조금 작은 사과를 길러서 팔았어요.

비록 김씨의 사과만큼 잘 팔리진 못했지만, 그래도 이 사람들도 꽤 돈을 벌 수 있었어요. 역시 그 마을에서는 사과가 가장 잘 팔리는 과일이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이 마을에 큰일이 났어요.

저 멀고 먼 이웃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커다란 마차에 다양한 과일을 가득 싣고 와서는 장사를 하기 시작한 거예요.

사과밖에 먹을게 없어서 다른 과일이 있다는 것 자체를 잊고 있던 사람들에게, 외국 사람들이 가져온 과일은 너무나도 맛있어 보였어요. 너도나도 그 과일을 사먹게 되었고, 처음으로 사과가 잘 안팔리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예전에 다른 과일을 달라고 요구했던 사람들은 이제 신이 났어요.

"거봐! 다른 과일들이 더 맛있다고 했잖아!"

하지만 그 사람들이 자신들의 과일을 사주지 않았고, 오히려 도둑질만 해갔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는 학생들은 코웃음을 쳤어요. 그리고는 김씨에게 가서 사과가 잘 안팔리게 되었다고 말했죠.

김씨는 깜짝 놀랐어요.

'이제 어떡하면 좋지? 나도 다른 과일을 키워볼까?'

야채 장수였던 김씨는 과일을 키울 줄 몰랐어요. 다른 과일을 키우려면 송씨를 찾아가는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김씨는 송씨를 만나고 싶지 않았어요.

'흥! 내가 왜 그 콧대만 높은 송씨한테 아쉬운 소리를 해야하지? 내가 지금까지 벌어놓은 돈이 얼만데!'

그래서 김씨는 차라리 외국 상인들을 만나기로 했어요. 외국 상인들이 가져오는 다른 과일들을 김씨가 사들여서, 다시 팔기로 한거죠.

김씨는 사과 나무들을 몇그루 뽑아내고, 일꾼들도 몇명 내보냈어요. 그렇게 생겨난 공터에는 창고를 짓고, 외국의 과일들을 보관했다가 팔기로 했어요.

김씨는 결국 더욱 큰 돈을 벌게 되었어요.



하지만 문제는 김씨를 따라서 사과 과수원을 만든 다른 야채 장수들이었어요. 안그래도 김씨의 사과보다 못한 사과만을 싼값에 팔아왔던 이 사람들은, 애초에 외국의 맛있는 과일들과 경쟁을 할 수가 없었던 거예요.

조그만 과수원들이 많이 망하고 나자, 이런 조그만 과수원에서 일하던 일꾼들이 주인들에게 말하기 시작했어요.

"이대로는 안돼요. 우리도 다양한 과일들을 길러서 경쟁해야 해요!"

그러나 과수원의 주인들은 일꾼들의 의견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어요.

"저 송씨의 제자놈들은 맨날 똑같은 소리밖에 못하나? 새로운 과일? 다양한 과일? 흥! 그거 하나 길러내려면 돈이 얼마가 드는지 알아? 그럴 바에야 더 쉽게 돈버는 길을 찾아야지!"

안그래도 작은 마을에서 김씨 혼자 사과 판매를 독점하고 있으니 다른 과수원들의 수입이 별로 좋지 못했고, 그렇다고 다른 과일을 기르자니 돈이 만만치 않게 들어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조그만 과수원의 주인들은 사람이 많이 살고 있는 옆마을에 사과를 가져다 팔기로 했어요. 그 옆마을 사람들은 과일이라는게 있는 줄도 잘 몰랐는데, 요즘들어 슬슬 과일맛을 알아가는 중이었거든요.

조그만 과수원에서 옆마을에 내다 판 사과들은 이상한 마을 사람들이 보기엔 보잘 것 없는 것들이었어요.

"저게 뭐야? 김씨네 사과만도 못하고, 외국 상인들이 파는 과일에 비하면 먹을게 못되잖아? 저런걸 가져다 팔다니 얼굴도 두껍네."

하지만 그나마도 처음 맛보는 옆마을 사람들은 사과맛에 환호를 올렸고 장사가 매우 잘 되었어요. 조그만 과수원의 주인들은 이제 너도나도 옆마을에 사과를 가져다 팔기 시작했어요.



이들이 가지고 있는 과수원은 이상한 마을 안에 있었죠. 그래서 새로 사과가 열리면 일단 이상한 마을에서도 조금 팔아보긴 했어요. 하지만 이제 입맛이 고급스러워진 주민들은 더 이상 이들의 사과를 사주지 않았지요.

"우리 마을의 조그만 사과는 이제 먹을게 못돼.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과일이 있는데 아직도 사과를 먹으라는 거야?"

이 말을 들은 일꾼들은 과수원 주인들에게 말했어요.

"사람들이 이제 더이상 우리 사과를 못먹겠다고 해요. 새로운 과일을 길러봐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과수원 주인들은 코웃음을 쳤어요.

"이 조그만 마을의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나는 신경쓰지 않아. 커다란 옆마을에 사과를 내다 팔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걸."

그런데 옆마을에도 하나 둘 씩 사과 과수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상한 마을에 왔던 외국 상인들도 드나들기 시작했지요. 일꾼들은 불안해 졌어요.

"옆마을에도 다른 과일들이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이젠 정말 다양한 과일을 길러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 말을 들은 조그만 사과 과수원의 주인은 아무 말 없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에 와서 금고를 열어보니 지금까지 벌어들인 돈이 수북히 쌓여 있었어요.

'조금만 더 보태면 평생 편하게 살 수 있겠지?'

다음날 조그만 사과 과수원의 주인은 옆마을에서 사과 장사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만났어요. 그리고는 과수원을 통째로 팔아넘겼어요.

"난 사과를 팔면서 충분한 돈을 벌었어. 이제 더 이상 사과를 팔 수 없다면 마지막으로 과수원을 처분해 버리고 평생 편하게 살거야."

그래서 조그만 과수원의 일꾼들은 이제 옆마을 사람을 주인으로 모시며, 계속 사과를 재배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상한 마을의 사람들은 이 일꾼들을 조롱했어요.

"언제까지 사과만 기를거야? 외국의 저 맛있는 과일들을 보라구! 부끄럽지도 않아?"

"우리가 예전에 길러냈던 다른 과일들을 사주지 않았잖아요? 결국 당신들 때문에 우리는 사과만 기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 맛도 이상하고, 향도 이상했던 과일 말이야? 그 정도의 과일을 돈받고 팔아먹으려 하다니, 너무 뻔뻔한거 아냐?"

"그 과일이 그렇게 맛없었다면 그럼 도둑질은 왜 했나요?"

"난 도둑질하지 않았어! 다만 옆집의 친구가 한번 먹어보라고 건네준걸 받았을 뿐이야."

"그건 변명일 뿐이잖아요!"

... 이렇게 일꾼들과 이상한 마을 사람들이 티격태격하고 있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던 송씨는 중얼거렸어요.

'이상한 일이야. 난 단지 사람들이 과일맛을 즐기길 바랬을 뿐인데, 왜 이렇게 된걸까? 내가 잘못 생각했던 걸까? 사람들이 잘못한걸까? 혹은 김씨가 잘못한걸까? 조그만 과수원의 주인들이 잘못한걸까?'



김씨는 많은 돈을 벌었고, 행복해 졌어요.

조그만 과수원들의 주인들도 충분한 돈을 벌었고, 행복해 졌어요.

이상한 마을의 주민들은 이제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게 되었고, 행복해 졌어요.

오직 송씨와, 그 제자들인 일꾼들만이 불행해 졌어요. 하지만 송씨도, 일꾼들도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건지 알 수 없었어요.

옛날옛날에 이상한 마을이 있었어요.

정말정말 이상한 마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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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lushine | 2005/09/22 13:04 | DEL
출처 : http://glekang.com/rserver.php?mode=tb&sl=45
폐인희동이 | 2005/05/13 13: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wizmusa | 2005/05/13 13: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런 글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이 글이 잘못된 거라는 말이 아닙니다. ^^)
uskusi | 2005/05/13 20: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읽었습니다 마음에 와닿는군여
도야지 | 2005/05/14 05: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는 송씨나 그 제자들은 옆나라에서 다양한 과일들을 먹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어요.. 그러면 그나라 사람들이 먹을 만큼 맛있는 과일을 만들어서 그나라에 가져다 팔려는 생각은 왜 하지 못했을까요..
가슴아픈 이야기지만 그나라 사람들과 경쟁할만한 과일을 만들만한 자신이 없었겠죠..
물론 송씨는 이야기하겠죠 '저나라 사람들은 과수원도 훨씬 넓고 일하는 사람도 많아..' 그런데 저기 북쪽에 있는 조그마하고, 이상한 나라보다도 더 못사는 나라에 살던 농사꾼들은 다른나라사람들도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과일을 만들더군요
글강 | 2005/05/14 12: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도야지 // 은유에 은유로 대답하기엔 의미가 너무 모호해질 것 같군요 ^^; 직설적으로 대답하겠습니다.
세상에 '처음부터' 글로벌 기업으로 시작한 곳이... 있던가요? 다른 분야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 게임 개발사들은 모두 로컬 기반의 성공을 베이스로 해서 세계 진출을 해왔습니다.
개발자도 자신이 자라난 환경의 영향을 받는 인간인지라, 결국 자기나 소비자들에게 모두 친숙한 문화권의 게임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무래도 쉽죠. 그렇게 레벨업을 하다보면 다른 문화권의 개발자들과 경쟁할만한 기술과 자본도 생겨날 테고요.
하지만 처음부터 다른 문화권과 경쟁을 하려 들었다가는... 어느 게임이었던가요... '한국 문화권'이 등장하는데, 태조 왕건의 휘하에서 신라의 화랑을 지휘하며, 일꾼들은 허름한 삼베옷에 모두 조선시대 사모를 쓰고 있었죠 -_-;;; 이런 모양이 나와버리기가 쉽죠 ; 아무래도 잘 모르니까요 ;;;
도야지 | 2005/05/14 13: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업계에 대해서 잘 모르니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일수도 있겠습니다만
Blade of Darkness (스페인 맞나?), Operation Flashpoint (체코) 같은 발상을 뛰어넘는 게임을 만든 회사들도 있습니다.
시물레이션 업계에서는 러시아 제작사들이 Su27이나 IL2같은 뛰어난 게임들을 제작해 왔지요
이 밖에도 다른 예들도 있을 겁니다. (위에 예를 든 게임들은 제가 관심있어 하고 즐기던 게임들입니다.)

예전 도스시절 어나더월드라는 게임은 단 두명이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게임업계는 지금처럼 물량을 쏟아부어 승부하는 블럭버스터의 시대가 아니었고 아이디어만으로도 승부할 수 있는 시장이었지요.. 하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해외에서 제대로 성공하고 평가받은 게임이 몇이나 됩니까?

근래 들어서 몇몇 게임들이 호평을 받았다고는 창조적이고 업계를 주도한다기 보다는 다른 게임회사들의 아이디어를 손보고 변형해 만든 정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게임 업계의 능력이 어디 내 놓아도 뒤지지 않는다는 주장을 듣곤 합니다만.. 제가 잘 몰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듣기에는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라는 주장만큼이나 공허하게 들립니다.
'게임툴을 다루고 코딩하는 능력'은 혹 세계 최고일지도 모르지요..
루시앨 | 2005/05/14 13: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참.. 가슴아픈 이야기네요. 잘 보고 갑니다. ^^;
글강 | 2005/05/15 18: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도야지 // 뭐 확실히 울티마의 역사는 리처드 개리엇 1인 개발에서부터 시작했듯이... 몇몇 예외가 존재하기는 합니다 :)
다만 전세계를 놓고 봤을 때 채 몇개도 되지 않는 사례를 우리나라에서 찾을 수 없다 해서 그걸 비난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는... 좀 적절하지 않은 듯 싶습니다 :)
뭐 그렇다고 해서 개발자들이 잘하고만 있는건 아니죠... ( --) 도야지님 말마따나 '한국 최강'은 좀 공허하군요 ㅎㅎㅎ
고어핀드 | 2005/05/15 20: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__) 끄덕끄덕...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발더란 | 2005/08/30 01: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투자비받기위해 짧으면 3개월 길면 반년안에 결과물을 보여줘야하는 시간에 쫒겨하는나라는 별로 안되지요.보통 명작들이라 불리는 게임들 적어도 1년에서 2년동안 기획만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만약 이짓거리하다간 투자비는 커녕 바로 해고지요. 피터몰리뉴든, 저 스페인이나 체고사람들이든, 리차드게리엇이든 우리나라에 대려와 아무것도 없이 처음부터 시작하라고 하면 똑같을겁니다. 옛날에는 그나마 비옥한 토지였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매마른땅에서 나오는 과일이 거기서 거기지요. 엄청난 돈을 쳐들여 비료를 퍼붙지 않는이상에말이죠.
손노리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스토 보지요 10만장 팔렸습니다. 이걸 바탕으로 점점 개발해나갔지만 판매량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게임이 비싸다. 오히려 패키지가격은 비슷하거나 더쌌지요. 통화가치가 점점 낮아지는걸 감안하면 오히려 옛날보다 싼거지만 더 안팔리는건 뭘까요? 이미 우리나라땅은 왠만한 우수한종자도 고사시키는 죽음의 땅입니다. 작은 사과나무로 사과를 키우기에는 농장주인들이 비료를 너무 안주는게지요. 비료를 받고싶으면 우선 키우던 사과부터 보여주라는겁니다. 채 농익기 전부터 말이지요
The xian | 2005/09/12 01: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글을 제 홈페이지(http://www.cyworld.com/the_xian)에 퍼 갑니다. 저작권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 등이 있으시면 홈페이지로 오셔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05/09/12 17: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늘지금처럼 | 2005/09/12 17: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파이어와인의 D&D 렐름 (http://www.firewine.co.kr/index.htm)로 퍼가겠습니다. 문제가 되면 말씀해주세요
YepP | 2005/09/12 19: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사과들은 겉은 그럴싸한데 맛은 하나도 없는데다가 먹으면 배탈까지 납니다 -_-;;;
정상규 | 2005/09/12 20: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airspray)에 퍼 갑니다. 글솜씨가 좋으시네요. 단순한 게임만이 아닌 우리 문화 전반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네요.
안군 | 2005/09/13 08: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레임프루프(http://www.lameproof.net) 으로 퍼가겠습니다. 그곳 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네요..
13anya | 2005/09/13 13: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블로그(banya.egloos.com)에 살짝 담아가겠습니다.
참 아플 정도로 무서운 글이네요.
좋은 글, 잘 읽고 담아갑니다. 출처 명시 하겠습니다.
ranny | 2005/09/13 19: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재밌게 보았습니다.^^
동호회에 담아가겠습니다.^^
출처는 명시하겠습니다.
Rain | 2005/09/17 16: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봤습니다
제 블로그로 퍼가겠습니다 출저는 명시할게요
은빛늑대 | 2005/09/20 14: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네요. 요샌 이런 일이 너무나도 비일비재한것 같아요.
저는 개발자도 경영자도 아니지만... 공감되는 이야기네요.
akino | 2005/09/22 00: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가슴에 와닷네요..ㅜ.ㅜ
제 홈피(http://www.cyworld.com/nero008)퍼갑니다...
좋은 글 이네요...
이청환 | 2005/09/22 13: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블로그로 퍼가요..^^;;
http://www.blushine.net 입니다.
박현만 | 2005/10/06 20: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같이 나누고 싶은글이네요. 저희 학과 홈페이지(http://catlas.gsnu.ac.kr )에서 좀 퍼가겠습니다. 문제되시면 자유게시판에 글 남겨주세요;;
flashmn | 2006/02/07 16: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 퍼갈게요...
사막의독수리 | 2007/01/12 23: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구에 쓰나미가 몰려옵니다.

시장 경제의 법칙은 정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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