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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강, 2008/06/30 00:51, Life]
사실 2MB나 딴날당이나 마찬가지로, 이렇게 막나갈 수 있는 이유는 자명하다.

이미 잊었을는지도 모르겠지만, 대선이 지난지 이제 반년... 총선이 지난지는 2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기억하는가?

우리가 2MB에게 민주적으로 정권을 주었다!

우리가 딴날당에게 민주적으로 국회 과반을 주었다!

그 이후로 심지어 반년조차 지나지 않았다.

만약 선거가 머지않은 시점이었다면... 이들은 이러한 짓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선거가 끝난지 반년조차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다음 선거까지 긴 시간이 남았기에...

그리고 그 시간은 망각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 믿기에!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이러한 만행을 마음놓고 저지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원죄를 벌써 잊었다면...

4년 후, 새로운 정권, 혹은 새로운 국회를 구성할 때에...

우리는 다시금 패배할 것이다.

기억하라. 제발 기억하라.

이 날의 함성을, 이 날의 분노를 기억하라.



아니 ㅆㅂ 벌써부터 패배를 상정하고 패배주의적인 발언을 하려는게 아니라...

승리할 지라도, 패배할 지라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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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ee | 2008/06/30 06: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왕복 8차선 차도를 밟던 발의 촉감과, 최루가스를 들이키고만 코의 점막 그리고 격한 시위 현장을 잠깐 벗어난 곳의 평안함과 찬란한 분위기에서 받은 일상의 낯설음에 대한 시각의 기억들은 17년을 너머 오래 가더군요. 오래 가야지요.
글강 | 2008/06/30 10:10 | PERMALINK | EDIT/DEL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__)
100˚C라는 만화를 보셨을는지 모르겠습니다. 87년 100도까지 끓어올랐던 사람들의 기억이 이제는 차갑게 식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을 보고 있자면 여전히 90도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았던 듯 싶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머잖아 또 100도를 넘어설 듯 싶군요.
그리고 다시 긴 시간동안 90도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DGDragon | 2008/06/30 07: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IMF 터뜨린 게 누군지도 기억 못하는 "국민"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심 -_-

처음엔 코웃음 쳤는데, 국회의원 선거 치르고 나서는 왠지 더욱 더 국개론에 마음이 기운다능.
글강 | 2008/06/30 10:11 | PERMALINK | EDIT/DEL
어허 국개론은 웃고 즐기는 말장난의 자리까지만. 더 나아가면 곤란하다능.
50일 넘게 촛불을 드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국개를 들이미는건 부끄러운 일이지 아늠?
DGDragon | 2008/07/02 08:48 | PERMALINK | EDIT/DEL
횽의 내공은 대단한 듯. 좀 억울한 점도 있지만 적당히 벌호후해야겠음.
loki | 2008/06/30 14: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국개론이라기 보단.. 일종의 패배주의가 아닐까 싶네요...

투표해봤자.. 뭐... 촛불집회 해봤자... 뭐..

뭐랄까 무한경쟁에 지쳐버린채... 싸워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 같더군요.
글강 | 2008/06/30 16:12 | PERMALINK | EDIT/DEL
'그래봤자 세상은 바뀌지 않더라'는 체험적 허무가 이번 일을 계기로 부디 허물어지기를 바랄 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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