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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강, 2006/03/24 10:32, Game]
게임을 좋아한다...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소위 매니아들은 가슴 속에 하나의 게임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떤 유저에게는 그 게임이 과거의 어떤 '명작'일 수도 있고...
어떤 유저에게는 그 게임이 자기 본위로 상상한 '내가 하고 싶은 게임'일 수도 있다.

그리고 개발자 입장에서 보자면 이렇게 하나의 게임을 품고 있는 유저가 제일 후덜덜덜하다 -_-a



일단 가슴 속에 하나의 게임을 품고 있을 만큼 게임에 애정을 가진 유저들은 오피니언 리더로 부각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실제로 게임웹진같은 곳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는 유저들이 이런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이들이 자기 가슴 속의 게임에 얽매이는 경우 발생한다.

A라는 게임이 나와도...
'이 게임은 내 가슴 속의 게임과 이러저러하게 틀려서 문제! 그러니까 이러저러하게 바꿔줘!'
B라는 게임이 나와도...
'이 게임은 내 가슴 속의 게임과 이러저러하게 틀려서 문제! 그러니까 이러저러하게 바꿔줘!'

... 어쩌란 말이옵니까 ;;;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이지만 정말 어떤 게임을 내놓아도 '이 게임은 왜 리니지나 와우나 디아블로랑 틀린거지? 리니지나 와우나 디아블로로 만들어줘!'라고 하는 유저가 왜이리 많은건지... OTL

그렇다고 일일이 붙잡고 '시야를 넓게 가져보아요'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게시판같은 곳에서 이런 이야기 했다가는 찌질이 몇마리가 끼어드는 순간 바로 난장판이 되어버리니 더욱 꺼려진다.



가슴 속에 게임을 품는 것은 좋다. 게이머라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그러니까.

하지만 제발 그 게임에 얽매이지는 말아 주었으면... 아니 그래도 꼭 얽매여야 한다면, 하나만 품지 말고 좀 많이 품어줬으면 좋겠다 -_-a

가슴 속에서 북작거리는 게임이 많기라도 하면, 그나마 '이 게임 마음에 안드니까 이렇게 바꿔줘! 에... 그런데 어느 게임처럼 바꿔야 하려나? 너무 많은데 -_-'라는 상황이라도 되어줄테니...

거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서 '아 이 수많은 게임들이 모두 나름의 특징을 가지고 있고, 상호 연계될 수 없는 특징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구나'라고까지 생각해 준다면 금상첨화라는건 살짜쿵 덧붙이는 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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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ahhak | 2006/03/24 10: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공감합니다. 진심으로.
글강 | 2006/03/24 22:38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
(par)Terre | 2006/03/24 11: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런 요구를 받아들이고 수정했다가 색을 잃어버린 게임들을 여럿 봤습니다.
(베타테스터로 xxxxxxxxxx를 기용했다가 피 본 회사들도 여럿 봤고요..)
글강 | 2006/03/24 22:38 | PERMALINK | EDIT/DEL
뭐 색깔 유지하겠다고 바둥바둥대고 있기는 한데... =_=;
욕먹는만큼 수명은 늘어나고 있군요 으허허허허 ;;;;;
| 2006/03/24 16: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글강 | 2006/03/24 22:40 | PERMALINK | EDIT/DEL
.org
...로 일단 기억해 두겠지만 뭐 다른걸로 바꾼다면야 ( '')
어차피 니마가 가입한 호스팅에는 그 기록을 남길 수밖에 없을 터! 음하하하하
Velikhiy | 2006/03/24 23: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게임은 내 가슴 속의 게임과 이러저러하게 다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요소들이 신선하다."
...라는 자세를 한국 게이머들에게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일까요?
글강 | 2006/03/25 01:47 | PERMALINK | EDIT/DEL
그런 유저들도 분명 있습니다 :)
단지 칭찬보다는 욕설이 더 눈에 잘 띄는 법인거죠 ;;;
꿀벙이 | 2006/03/25 05: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춘기를 거치면서 막 자아와 자기 주장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에 넓은 시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좀 암담한 것은 그 뒤에 있는 초딩들이 곧 사춘기에 들어설 것이고.. 그렇게 그런 무리들이 끊임없이 생산될 것이라는 명백한 사실이죠.
게임회사는 어떻게 스크린해서 유저의견을 받아들이는지 궁금해요. : )
건의게시판을 통해? 팬사이트를 통해? 게임내 암행?
글강 | 2006/03/25 16:35 | PERMALINK | EDIT/DEL
의외로(?) 애들이 아닌 경우가 꽤 있습니다 ㅎㅎㅎ 오히려 입담 걸걸한 분들은 주로 제 사촌형님 뻘이나 그 이상의 연세가 많더군요 -.-;
애들이라면 오히려 생각이 쉽게 바뀌지만, 나이든 분들은 생각이 쉬이 바뀌기 힘들어서 뭔가 더 쉽게 얽매이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유저의 피드백을 받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고... 회사마다 채택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듯 싶습니다.
회갈색 | 2006/03/26 21: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흐음... 나는 아무말도 안해봣는데.. 앞으로는 위에위에 님의 말과 같은 자세로 .. ㄱㄱㄱ
글강 | 2006/03/27 09:41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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