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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강, 2005/07/15 10:09, Life]
Left Side :
나는 내 생각대로, 내가 만들고 싶은대로 만들었소. 당신이 재미있어하든, 재미없어하든 내 알 바 아니오.

Rejection :
그래? 난 당신 생각이 뭐든 별로 알 바가 아냐. 당신 세계에서 살라고. 쭉~




Right Side :
나는 당신이 이러저러한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소. 엄밀하게 진행된 통계 분석과, 치밀한 시장 조사가 그것을 말해주오. 자, 당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었소.

Rejection :
그래? 그 말인즉슨 이미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거잖아? 그럼 이제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선호물을 내팽개치고, 당신이 만든 것으로 선회해야 할 이유를 말해봐.




Center :
나는 일단 내 생각대로, 내가 만들고 싶은대로 만들었소. 하지만 엄밀하게 진행된 통계 분석과 치밀한 시장 조사를 통해, 당신이 이러저러한 부분은 좋아할 테지만 저러이러한 부분은 싫어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소. 자 그럼 당신이 좋아할만한 부분으로 유인한 후에, 싫어할만한 부분을 좋아할 수 있게끔 유도해보지. 잘 따라오시오.

Rejection :
(글쎄...? 이번에는 뭐라고 대답할까?)




일련의 문장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고민할 사람은 제목을 먼저 상기할 것. 이런 생각이 왜 떠오른 것인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나도 모름. -_-a

즉흥적으로 떠오른 생각을 별도의 사유 없이 그냥 죽 늘어놓는 것을 뭐라고 부르더라...? 자유연상기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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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비솔져 | 2005/07/15 12: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그렇군요

사람들이 좋아하는쪽 선호하는쪽으로 만들기보단

개발자가 만들고 싶은 세계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그 세계의 재미를 주면 좋을텐데

그런데 무턱대고 들이대면 안되니까

센터님 처럼 만들고싶은 대로 만들지만 사람들에게 맞춰서 만드는건가요;

뭔가 말이 부실하지만 <글강님 블로그에 답변을 다는건 처음입니다,이런>

아무튼 도덕적이군요 -ㅁ- 모든사람이 고개를 끄떡 거릴만한,
글강 | 2005/07/15 12: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유니비솔져 // 윽 도덕적이라니 ;;; 꿈보다 해몽이 좋으셔요 ; 이거 정말 별 뜻 없이 걍 떠오르길래 끄적거렸던건데요 -.-;;;
유니비솔져 | 2005/07/15 14: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래도 이런생각이 글강님 저~먼 뒷편에 깔려있으니

별뜻없이 떠올라서 끄적거려도 이런글이 나오는거 아닐까요 ㅇㅁㅇ..
글강 | 2005/07/15 14: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유니비솔져 // 아잉 제 무의식을 넘겨보시다닝 >_<
유니비솔져 | 2005/07/15 15: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헤헤 제가 독심술을 좀..[퍽!]

그나저나 그거아세요? 장래를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존경하는 1순위님이 글강님이신거 -ㅁ-;
글강 | 2005/07/15 15: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유니비솔져 // 컥 -_- 저 아직 경력도 얼마 안되는 햇병아리예요 ;;; 직업이니까 걍 '개발자'라고 말은 하지만 -.-;;; 어디가서 명함도 못내밀어요 ;;;

저보다 훠얼씬 존경받으실 분들 많습니다~
유니비솔져 | 2005/07/15 15: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쎄요

꿈은 개발자라고 해도 막상 게임계 사람들에 대해선 관심이없어요..


파택이나 영웅전설 뭐 이런건 별로 해보지도 못했구요..

중학교때부터 개발자 꿈이 절실했었는데

비쥬얼 베이직 하나 건들지도 못하는 절보면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앞길이 막막하죠 -ㅁ-

아, 저는 개발자라는 사실로 존경하는것 보다는

생각을 글로 옮기는 능력(?)뭐 이런 글강님의 글 타입을 존경할지도 모르겠네요 ;

<사실제가 이런걸 잘 못하거든요 -ㅁ->

뭐 그래도 개발자분들은 고생하는거 마음고생 이런거 다 똑같지 않을까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말아
창살아래 네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나의 영혼 물어다줄 평화시장 비둘기
위로 떨어지는 투명한 소나기
다음날엔 대박 쏟아지길 바라며 참아왔던
고통이 찢겨져 버린 가지
될 때까지 묵묵히 지켜만 보던 벙어리
몰아치는 회오리 속에 지친 모습이
말해주는 가슴에 맺힌 응어리 여전히 가슴속에 쏟아지는 빛줄기

1mc)
아름다운 서울 어딘가 어느 회사
수면하나 제대로 하기 힘든 컴터로 찬 회사
같은 곳에서 바쁘게 일하며 사는 사람들
손가락에 습진이 걸려 고통받는 사람은
잠자지 못해 배고픔을 참으며 졸린 눈 비벼
밖이 보이지 않는 숨막히는 회사에 갇혀
이틀 밤을 꼬박 세워 밤새 일하면 가슴에 쌓인
답답으로 인해 눈밑에선 검은 다크서클
올라와 여길 봐 인내의 참 맛을 아는 사람들
배고픔를 토해 지갑과과 주머니 내 텅텅 비게 될때
손에 묻은 옷깃에 묻은 현실의 모든 때를
씻어낼 시간 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
노동자만을 위한 노동법은 사라진지 오래
징계를 먹고 불면증에 들어 비참히 쫓겨날 때
여전히 부패한 이들은 술 마시며
숨통 조이는 회사에서 버는 한 달 봉급을
개발자의 가슴에 꽂아주겠지

2mc)
비에 젖은 00년대 서울의 밤거리
무너지고 찢겨져 버린 게임의 얼룩진 패키지를
유산으로 받은 나는 진정한 게임의 지팡이
모든 상황은 나의 눈으로 보고 판단 결단
살기 위해 열정을 버린 사무실안의 사람은
너무나도 훌쩍 시간이 지나버린 지금 우리 내 부모님
무엇이 이들의 영혼을 분노하게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그저 홀로 속상 할 뿐이지
게임인으로써 요구 할 수 있는 최소의 요구
열정 희망 꿈을 버리고 돈으로 맞선
이들에겐 너무도 절실했던 바램
하지만 무자비한 질책과 욕설로 욕만 하는
유저의 나에 대한 집단 비판현실에 대한 혼란으로
이어져 몸에 불지른
전태일의 추락 나는 말하네
낡은 컴퓨터들로 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이들은 몸으로 실천했음을

3mc)
이제는 모든 것을 우리 스스로 판단할 차례
90,00년대 빈곤한 내 게임
살아온 시대 그때의 복사와 절망
모든 게 나와 비례 할 순 없지만
길바닥에 자빠져 누운 시대가 되가는 2000년대
마지막 꼬리를 잡고
억압된 모든 자유와 속박의 고리를 끊고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나는
개발자로 태어날 수 있는 진짜 개발인

song)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말아
창살아래 내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그냥 한번 써봤어요 -ㅁ-

내 미래는 어떻게 될까나 -ㅁ-a
글강 | 2005/07/15 16: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유니비솔져 // 아마도 학생 분이시겠죠 :)
학생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은 '시간'입니다. 원하는 분야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있는거죠. 뻔한 이야기이지만 그 시간을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

(... 라지만 사실 저도 학창 시절엔 이런 말이 잘 와닿지 않았죠 -_-; 스스로 깨닫는 수밖엔 없습니다 ㅎㅎㅎ)
enyheid | 2005/07/16 09: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엄밀하게 진행된 통계 분석과 치밀한 시장 조사를 통해, 나는 당신이 어떠한 것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소. 하지만 지금 당신이 플레이하는 제품으로는 당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것을 느끼지 못할것이라 생각하오. 내가 제시하는 것을 하면 당신은 더욱 즐거워할 것이오.]

이런것은 어떤가요? Right side는 이렇게 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ps. 저도 여러 웹진에서 글강님의 리플 몇개를 보고 존경하게 되어 여기까지 추적해 왔답니다 :)
글강 | 2005/07/16 09: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enyheid // 그것도 좋죠 ^^; 어차피 별 생각 없이 추상적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말장난이었던지라 ;;; 뭐라 진지하게 드릴 말씀이 없어서 죄송하군요 ;

... 존경이라뇨!!! 저 아직 게임 출시 한번 못해본 초짜라니까요 OTL
wenley | 2005/07/18 12: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그런의미에서 게임개발(뿐만 아니라 대중문화 전방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희노애락을 잘 살펴보면)에선 운칠기삼도 아니고 운구기일 인거 같다는 생각이 요즘들어 부쩍 듭니다. 어떤 마케팅 이론도 안 통하는 필드가 게임이라는 필드 같아요...아~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그래서 더 재미 있는 것일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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