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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강, 2005/07/11 09:42, Life]

오프라 윈프리쇼에서는 저 여자애 되게 귀엽더니만... 영화에서는 영 -_-



[우주전쟁]을 보고 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스티븐 스필버그'만 믿으며 보러 갔건만...

... 한줄 감상 : SF라기 보다는 공포 영화같다.

영화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용어는 모르겠지만... 각종 연출 기법들이 SF라기 보다는 호러물에서 흔히 보던 것들로 도배되어 있더라 -_-;

뭐 스필버그답게 눈요기감으로는 최상급이기는 한데... 어느 정도 뻔한 결말 - 내가 원작을 봤었던가? 아니, 외계 침공에 대한 이런 식의 결말은 너무 흔하게 퍼져 있어서 식상했던 걸까? - 과, 별반 남는 것 없는 허무함이 '낚였네'라는 탄식을 절로 자아냈다.

그렇다고 재미없는건 아니고... 흐흥... 러닝 타임 내내 꽤 몰입하고 본 주제에 악평을 한다는건 좀 배신때리는 것 같으니...

다른 부분에서 딴지 걸어보자!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의 세계 ~_~





낄낄낄. 어차피 별반 진지하지 않은 SF에 설정의 취약함을 딴지거는건 삽질인 듯 싶지만서도...

이것도 영화를 보는 또다른 재미가 아니던가.

그래도 스필버그옹 이번엔 쫌 너무했어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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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zestor's warehouse | 2005/07/11 14:00 | DEL
  0. 경고. 귀차니즘으로 인해서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는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  
Tracked from CN의 낙서장 | 2005/07/12 13:49 | DEL
가끔은 한 영화를 극장에서만 10회 이상 관람하곤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반지의 제왕이고 15회 정도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히트 작은 5회 이상 관람하고 있습니다. 최근 영화 중 ...
Tracked from 7 + 7 = 0104 | 2005/07/12 16:18 | DEL
이번 여름 가장 기다리던 영화....우주전쟁?? 솔직히 우주에서 전쟁을 하지 않기때문에...우주전쟁이라 불리기에는 어찌됐든...이 영화를 액션 영화로 보지 말기 바란다. 이 영화는 SF라는 장르?
Reidin | 2005/07/11 10: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원작에 충실하다보니까 설정이 구시대적이 되어버렸죠. 원작이 나온 시기가 1897년입니다. 무려 2세기 전(햇수로 따지면 100년이 조금 넘지만...) 작품이다 보니 그럴 수 밖에요.
글강 | 2005/07/11 10: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Reidin // 네 알고 있습니다 으흐흐흐 ; 이 글은 괜히 딴지 걸면서 노는 삽질이 맞아용 ;
CN | 2005/07/11 10: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원작 아마도 보셨을 겁니다. 내가 그 원작을 보았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안 봤다고 우기더군요. (초, 중고등학교 때 같이 독후감을 썼던 인간들이니 보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죠 ;;;) 보았다는 것을 잊어먹을 정도로 식상한 소설인 것 같습니다.

원작이 나올 당시에 과학 기술로는 인위적인 면역력을 생각하기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그 시절에 쓰여진 원작자의 발상으로는 어떻게 "생존한 화성인이 면역력을 가지게 되는 일이 없는 이상 몇 번와도 전멸이다." 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5번은 번개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원래 거기에 박혀 있었다."라는 영화의 설정이라고 합니다. 번개가 친 이유나 번개가 치고 나서 외계인이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원작에서는 갑자기 거대한 전봇대(..)가 날라와서 땅에 박혔다. (..)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선 스필버그 옹은 모든 이유를 원작보다 더 생략함(..)을 통해서 구렁이 담 넘듯 넘어갈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제작 노트에서도 원작에 있는 내용 중 비판 가능할 것 같은 부분들에 대해서 (...) 이러 이러한 이유로 생략한다 (..) 위주로 되어 있더군요. 예를 들면 "화성에는 지적생명체가 없으므로 화성인이라는 언급은 다 생략한다." 이런 식이더군요. 그래서 영화가 더 무례(?)해졌지 않나 싶습니다.
글강 | 2005/07/11 10: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CN // 어차피 원작 소설이 전하려 했던 '메시지'를 생각해볼 때, 설정 가지고 이래저래 왈가왈부하는건 무의미한 일이겠죠 ^^; 재미야 있겠지만요 ㅎㅎㅎ

5번에 대해서라면 영화 속에서 설명이 나옵니다.
방송국 사람이 번개 치는 영상을 슬로우로 보여주면서 '저 번개 속에 캡슐이 들어있어요. 외계인들은 저걸 타고 내려왔어요.'라고 설명하죠.

... 근데 본문에선 스포일러를 감춰놨는데 정작 댓글에서 다 이렇게 까발려도 되는건가 모르겠네요. 낄낄.
CN | 2005/07/11 11: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런 부분이 있었나요? '오길비'씨는 인류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있었다고 말하고 최강도시 '오사카'(...)에서는 몇 마리 잡았다고 얘기한 부분도 있으니깐 어떤게 진실인지는 모르겠네요 :-)
글강 | 2005/07/11 12: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CN // 아아 한번 더 본다면 정확하게 알 수 있을테지만... 두 번 보고 싶지는 않으니 낭패스럽군요 -.-;;;
Gaya | 2005/07/11 12: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기계는 원래 오래 전부터 묻혀있었고 그걸 조종하는 외계인들이 이번에 번개를 타고 내려왔다는 말입니다. 몇 놈이란 건 기계를 몇 놈 잡았다는 말이겠고요. 아마 톰 크루즈가 했던 방식대로 내부로 들어가서 터뜨렸을지도..말하자면 가미가제 특공대.
여하간 공포하겠다면 제대로 된 공포를.. 아아 아쉽고도 아쉽네요. -- 좀 더 강력하게 공포스러울 수도 있었건만...
헌데 외계인 말고 톰 크루즈의 라스트 씬 좀 뭔가 애매한게 있긴 합니다. 어느 분 글에 대한 다른 분의 덧글을 보고 문득 느낀건데..이거 결국 또 혼자 남게 될 가엾은 아버지한테는 온 가족 화합의 해피엔딩은 전혀 아닐지도 모르겠군요.
글강 | 2005/07/11 13: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Gaya // 네 저도 마지막에 좀 찝찌름하더군요 -.-
뭐 온가족 화합 해피 엔딩으로 할거였으면 외계인 손에 '요윈 공주(!)'의 새남편이 걍 죽어버리고, 남겨진 '요윈 공주(!)'와 탐 크루즈가 해피하게 짝짜꿍...
... 이라지만 그랬다가는 이혼이 워낙에 보편적인 미국의 정서에는 잘 안맞겠죠? -.-
와니 | 2005/07/11 15: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흠잡으려면 끝도 없겠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요소도 많은영하였던것 같다는.. ^^
글강 | 2005/07/11 16: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니 // 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글은 '흠잡기' 보다는 '애교'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어차피 말장난이죠 ㅎㅎㅎ
(par)Terre | 2005/07/11 16: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원작의 재현에만 충실했더라도 이런 허탈함은 덜할텐데요 ^^
글강 | 2005/07/11 16: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par)Terre // 원작에 등장하는 문어가 나오지 않잖아!!! 로 분노하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더군요 ( --) 문어가 나왔다면 덜허탈했을까요? 으허허허

(그러고 보니 외계인 생김새가 어째 인디펜던스 데이의 놈들과 비스끄리무리한... -_-; 오마쥬인걸까요?)
domenico | 2005/07/11 20: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구로 오는 방법, 오사카 발언의 진위 여부 등 설명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들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어디 이 영화에 대한 공식적인 FAQ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그 피뿌리기는 잘 설명이 안되는군요. 바닥에 놓고 찢어발긴 쪽이 비료로 준 것이고, 트라이포드 안에서 소화(?)한 쪽은 외계인들 자신의 영양공급을 위한 것이었을까요?
글강 | 2005/07/11 21: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domenico // 엄 그 안에서 소화시킨 거였나요? 전 그렇게 빨아들여서는 바닥에 패대기치고 피뽑아내는거라 생각했는데 -.-
(par)Terre | 2005/07/12 11: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문어가 안나오는 것도 그렇지만 ^^
배경이 현대인 점과, 생뚱맞은 등장 들은...
(어차피 원작 역시 허무..하게 끝을 맺으나, 당시의 상황에서 생각해 본다면 엄청난 도입부 설정이었으니까요. 뭐.. 이 부분은 난데없이 바이러스로 방어막을 해체한다는 인디펜던스 데이의 설정과 통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
글강 | 2005/07/12 11: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par)Terre // 아... 원작의 시대에 맞춰서 배경을 근대로 했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맛이 있었겠군요. 그 쪽이 더 재미있었을 듯도 싶습니다 :)
CN | 2005/07/14 20: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늘 보고 왔습니다. 여기자가 테잎을 보여주면서 처음에는 "기계들은 묻혀있었다."라고 말하고 다음 씬에서는 번개 장면을 보여주면서 "그들은 번개 칠 때 왔다. (슬로 비디오 씬) 번개와 함께 캡슐이 내려왔다. (슬로우 비디오 번개에 길쭉한 원 형태의 물체가 보입니다.)"라고 나오는 군요.

대충 뉘앙스로는 기계는 묻혀있었고 외계인은 번개치는 날 내려왔나 봅니다. 어디 스크립트가 있을지 뒤져봐야 겠군요.
글강 | 2005/07/14 20: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CN // 대단하십니다 ^^; 그런 설정이 맞는 듯 싶군요 :) 원작도 그런 설정이었을까요 :)
CN | 2005/07/15 18: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원작은 초대형 전봇대 (...) 가 땅에 박히고 거기에서 트라이 포드가 나온다는 설정으로 기억합니다.

스필버그 옹이 보기에는 초대형 전봇대(우주선?)가 땅에 박히는 것이 현실성이 없거나 각이 안 잡힌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영화의 오류들의 상당수는 트라이 포드가 미리 땅에 박혀있다는 설정 때문에 생기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예전에 트라이포드를 묻어두고 이제 전투대원(?)을 내려 보낸 그들(영화에서는 공식적으로는 화성인을 부정하고 있기 때문에 they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이 지구 환경을 모른다는 것이 그냥 전봇대 타고 한방에 다 왔으면 이런 오류들은 없었을 테니깐요. 물론 즉흥적인 외계인으로 비난 받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

(어쩌면 모든 계획이 즉흥적인 것일지도요 ...)
글강 | 2005/07/16 09: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CN // 문득 생각난 음모론.

외계인 사회에도 계급제가 있는 겁니다! 즉 선발대로 왔다가 싸그리 전멸해버린 외계인들은 외계인 사회에서 '노예 병사' 비슷한 존재라는 거죠. 화살받이, 총알받이 랄까요?

그렇게 따지면 우주복도 지급 못받고... 몇만년 땅에 묻어놨던 '구식 병기'로 침공해온 이유도 설명이 되는군요!

어차피 '버리는 패'인데다, 몇만년 된 구식 재고품(?)을 처리하는 생각으로 쉽게쉽게 침공할 것을 명받았다가 전멸해버린 불쌍한 선발대... 흑흑

... 그리고 몇달 후 '우주복'도 입고, '대량 파괴 무기'도 갖춘 본대가 '모선'을 타고 침공해 옵니다...

안타깝게도 그들 역시 파일럿 대통령(응?)의 손에 무참히 쓰러지지만... (우주전쟁에 나온 외계인들이 인디펜던스 데이에 나오는 외계인들이랑 닮은 이유가 있었어!!!)
CN | 2005/07/17 21: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하.
마지막 글강님의 글 퍼가도 될까요?
글강 | 2005/07/18 00: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이쿠 ; 말장난 댓글 따위 마음대로 퍼가셔도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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