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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강, 2010/07/24 21:13, Game]
사실 예측이라는 말을 쓰기가 좀 아리까리한데...
1 - 2 - 3 - 4 - 5 - 6 - 7 - 8 - 9 - X라고 할 때, X에 들어갈 숫자는 아마 10일 것이다... 정도 수준의 이야기를 과연 예측이라고 부를 수 있을라나? ;;;
뭐 갑자기 X가 0일 수도 있는거니, 굳이 예측이라 한다면 예측이긴 하지만서도... 낯간지러버라 쯥.

암튼 알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을테고, 누구라도 손쉽게 예측해볼 수 있는 STEAM의 다음 행보에 대한 주절주절.



1. 다들 아는 바와 같이 Valve는 Nexon과 손을 잡고, Counter Strike Online을 런칭했다. 그리고 이미 출시된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게임을 온라인화한 것 만으로 적지않은(사실상 이 정도면 대박이나 다름없는) 성과를 내었다.

2. Valve가 발표한 Steamworks 2010 Brochure에는 Microtransactions... 즉 소액 결제에 대한 지원이 포함되어 있다. [Steamworks 2010 Brochure PDF]

3. Valve는 얼마 전 STEAM 최초의 Free to Play Multi-Player Game인 Alien Swarm을 출시했다.


자아... 이 흐름을 1 - 2 - 3 - X라고 할 때, X에 들어갈 것은 과연 무엇일까?



나는 이것이 STEAM이라는 플랫폼, 혹은 생태계에 '부분 유료화 온라인 게임'이 진입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1번을 통하여... Valve는 부분 유료화 수익 모델의 가능성을 엿보았을테고, 더불어 이 분야에서는 최강자인 Nexon과의 협력 관계를 정립하였다.

2번을 통하여...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데에 있어 최대 걸림돌 중 하나인 소액 결제 이슈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예측한다.

3번을 통하여... Free to Play의 'FREE'가 가지는 파워를 엿보려는 것으로 예측한다. 즉 이건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오픈 베타인 셈이다. 물론 SDK도 함께 공개하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이러한 목적 이외에 엔진 홍보 효과도 노리는게 아닌가 싶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보다 'FREE'의 파워를 실험한다... 쪽에 더 무게가 실려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아마도 그 다음의 4번은... Alien Swarm에 소액 결제를 지원하는 아이템 판매 모델을 접목시키는 것이 아닐까?

한발짝 더 나아가 5번을 점쳐보자면... Alien Swarm으로 재미를 보게 되면, 아마도 이러한 모델을 적용한 게임들이 STEAM에 쏟아져 나오겠지? 아마도 Made in Korea 게임들이지 않을까나... 더더욱 아마도 N모사 게임들일 가능성이?



... 뭐 일단 현재로서는 Alien Swarm이 얼마만큼의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4번, 5번으로의 이행이 가속되거나, 혹은 늦춰질 듯 싶은데... 동접을 보자면 그 성과가 나쁘지 않은 듯 싶다.

[스팀의 동접 통계 페이지]

뭐 아직은 오픈 베타 초반 버프랑 비슷한 효과일테지만... 이대로 계속 잘 유지해 준다면, 아마 수개월 내로 Alien Swarm 유료템 출시를 볼 수 있을 듯.

그리고 정말 5번으로 이행되어 준다면... 오오 이건 한국의 게임 개발사들에게 꽤 큰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STEAM은 다들 아는 바와 같이 전세계를 아우르는 플랫폼이고...

비록 아직은 그 풀이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총 회원수가 겨우 2500만명), FREE의 축복을 받는다면 STEAM의 회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 쯤이야 일도 아닐 터...

그렇게 성장한 풀 안에서 Free to Play 온라인 게임들의 생태계가 형성되어 경쟁을 시작한다면...

한국의 온라인 게임 개발력에 대항하거나 압도할 수 있는 개발사들은 전 세계를 따져봐도 블리자드나 기타 등등 손에 꼽을 정도이지 않을까 ㅋ

그러니 이는 국내 개발사들에게 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A가 Battlefield Heroes를 통하여 Free to Play를 실험하거나(이건 실패한 듯 싶지만), 역시 Free to Play 온라인 게임인 LOL 등이 성과를 보인다 해도, 이것이 국내 게임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결국은 단일 게임에 얽힌 이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STEAM은 그 자체로 플랫폼이기 때문에... 만약 Free to Play가 자유롭게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줄 수 있다면... 안그래도 글로벌! 글로벌!을 외치고 있는 국내 게임계에 미치는 파급력은 이용하기에 따라 어마어마하지 않을까?



... 라는 것을 아마 나보다 먼저, 더 깊숙히 알고 있는 이들은 얼마든지 있을테니, 뭐 이미 준비들 하고 있겠지ㅋ

흠냐... 우리 게임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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